북한 모란봉악단의 갑작스러운 철수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를 사과하기 위해 장관급 특사를 최근 중국 베이징(北京)에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나카자와 가쓰지(中澤克二) 편집위원은 23일 인터넷판에 올린 기명 칼럼에서 북-중 관계를 잘 아는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나카자와 위원은 “북한이 내년에 모란봉악단을 다시 중국에 보낼 계획이 있다”며 “모란봉 악단의 방문 시기는 내년 5월 36년 만에 열리는 노동당 대회 이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모란봉악단과 함께, 혹은 약간 시간을 두고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다는 시나리오가 짜여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모란봉악단 철수로) 한 번 격노한 시 주석이 이를 받아들일까. 대미 관계 악화로 난처한 상황에 처한 중국의 입장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 서면 실현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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