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원들, 北 전쟁영화 ‘월미도’ 보며 투쟁 결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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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한동근 전 통진당 수원시위원장은 이석기 통진당 의원의 지침에 따라 4월 5일 경기 수원시의 수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사무실에서 세포(조직원)결의대회를 열고 북한의 대표적인 전쟁영화인 ‘월미도’(1982년)를 보며 북한에 충성을 다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월미도’는 1950년 6·25전쟁 당시 월미도에 주둔하던 북한군 해안 포병 중대 병사들이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에 맞서 싸운 것을 그린 영화다. 북한군이 4문의 포만으로 한미 연합군의 수만 병력과 군함 비행기 등을 상대로 3일간 버틴 것으로 묘사됐다. 주인공들이 장렬히 전사하는 모습을 통해 영웅심과 애국심, 김일성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하고 있다.

홍 부위원장은 영화를 본 뒤 “기무사나 정보기관 같은 경우 적색분자 리스트 3만, 5만(명)이 있다고 한다. 리스트에 있는 사람들은 지금 상황에서는 예전에 유대인 잡아가듯이 잡아가서 고립시킬 것이고 그 과정에서 죽일 수도 있다. 영화에서 자기 목숨을 다 내놓고 결의하는 것처럼 지금도 비상하게 자기가 있는 위치에서 자기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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