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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게임’ 박희곤 감독 “故 최동원 선수가 내 공을 직접 받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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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3 16:37
2011년 12월 23일 16시 37분
입력
2011-12-23 16:31
2011년 12월 23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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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퍼펙트게임’은 박희곤 감독과 故 최동원 선수의 짧지만 강렬한 운명적 만남이 계기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이 리틀야구단에서 뛰던 어린 시절, 故 최동원 선수가 리틀야구단 코치로 있던 후배를 종종 찾아와 박 감독이 던지는 공을 직접 받아주며 대견해 했다는 것.
박 감독은 “(故 최동원 선수가)‘네가 투수냐? 한 번 던져봐라’라며 내 공을 받아줬다”면서 “그 날은 평생 잊지 못한 날이었다. 전설적인 영웅이 내 공을 받아주며 대견해 한 순간을 어떻게 잊겠는가”라고 어릴 적 만남을 회상했다.
박 감독은 메가폰을 잡은 직후부터 어릴 적 영웅인 故 최동원 선수의 이야기를 영화화 하기로 결심했고 결국 ‘퍼펙트게임’으로 그 꿈을 이루어 냈다.
박 감독은 “故 최동원 선수도 영화화를 허락하고 자문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30년이 흘러 다시 만나 영화 작업을 하면서 어린 시절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인간 최동원, 선동렬을 그리고 싶었다. 대단한 이들도 우리와 별다르지 않은 사람들이라 우리도 뭔가 힘을 내면 세상살이가 조금은 더 즐겁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이 영화가 팍팍한 세상살이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내비쳤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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