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훈 감독 “전술 잘못… 선수들 최선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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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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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 잘못… 선수들 최선 다해”
■ 북한 김정훈 감독


이날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경기는 자기 힘껏 했다고 본다. 하지만 전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상대 공격을 막지 못해 많은 실점을 했다. 감독으로서 경기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많은 실점을 불렀다. 전반 30분은 경기가 잘 풀렸다. 실점을 당한 후 득점을 하기 위한 욕망은 있었다. 공격과 방어의 조화가 잘 맞지 않아 많은 실점을 했다. 선수들이 흥분이 조금 되어 있던 것도 좋지 않았다. 아직 한 경기가 남아 있다. 더 정신적으로 가다듬어서 마지막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페어플레이 펼친 北에 존경심”
■ 포르투갈 케이로스 감독


포르투갈에 매우 아름다운 날이다. 포르투갈은 아름다운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승패를 떠나 북한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페어플레이를 펼친 북한 대표팀에 존경심을 표한다. 우리는 브라질전에 전력을 다할 것이고 북한과 코트디부아르의 경기에서는 북한을 지지할 것이다. 오늘 몇몇의 선수들을 바꿔서 나왔는데 선수들이 신체적으로 잘 준비돼 있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선제골 넣어 16강 가길”
■ 북한 안영학 선수


결과가 좋지 못해 실망스럽다. 예상하지 못했다. 아쉬운 것은 지든 이기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인데 그러지 못했다. 마지막에 실수가 많아 실점을 했다. 브라질전과 크게 전술이 달라진 것은 없었다. 전반에 포르투갈 수비 상대로 공을 잘 잘라서 역공을 많이 시도했다. 하지만 점수를 먼저 얻지 못하고 실점을 하면서 우리가 덤비게 됐다. 후반 시작하기 전에 감독님이 인내하면서 잘하자고 말했다. 한 경기 남았는데 이번 월드컵에서 끝까지 잘했으면 좋겠다.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맞아 먼저 실점하지 않고 선제골을 넣어 16강에 진출했으면 좋겠다.

케이프타운=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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