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10년만에 안방극장 노크?

  • 입력 2009년 9월 17일 0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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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절대 그이’ 막판 일정 조율…판타지 멜로 사고뭉치 캐릭터 관심

톱스타 전지현(사진)이 10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해 시청자와 만날까.

그동안 스크린에서 활동하며 해외 무대 진출에 주력했던 전지현이 최근 드라마로 눈을 돌려 현재 막판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지현의 드라마 출연이 확정된다면 1999년 SBS ‘해피 투게더’를 끝으로 10년 동안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던 그녀를 안방극장에서 만나게 된다.

전지현이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드라마는 판타지가 가미된 ‘절대 그이’(가제). 일본 작가 와타세 유우의 동명 만화가 원작으로 이성은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전지현이 맡을 역할은 주인공인 30살 미용사 순심이다. 경력 10년의 고참이지만 단골손님도 없는데다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는 사고뭉치 캐릭터다. 그녀는 일약 한류스타로 떠오른 첫사랑 남자에게 무참하게 배신을 당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자신의 이상형을 한 데 모아 놓은 로봇을 만들어 로망을 실현하는 여자이기도 하다.

전지현은 아직 출연 계약서는 사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녀의 ‘절대 그이’ 출연 가능성을 높게 보는 또 다른 이유는 판타지 멜로라는 장르 때문이다.

그동안 전지현은 ‘엽기적인 그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데이지’에 이르기까지 판타지가 가미된 멜로 영화를 유독 선호해왔고 이들 작품에서 순수하면서도 유쾌한 사랑을 연기해 인기를 모았다.

만약 출연이 성사된다면 전지현은 올해 초 개봉한 영화 ‘블러드’에서 맡았던 여전사에 이어 독특한 설정의 여주인공을 또 한 번 연기하는 도전에 나선다. 이를 통해 팬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도 보인다.

‘절대 그이’ 제작에 관여하고 있는 방송관계자는 “전지현은 오래 전부터 국내 드라마 출연을 조심스럽게 준비해온 것으로 안다”며 “출연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들을 논의 중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16부작 미니시리즈로 제작될 ‘절대 그이’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방송된다. 방송사는 아직 미정.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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