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심장이 팔딱팔딱 ‘코엔자임 Q10’ 덕분

  • 입력 2009년 2월 16일 02시 59분


코엔자임Q10(코큐텐)은 1957년 미국 식물학자이자 생화학자였던 프레더릭 레인 박사가 소의 심장, 꽃, 양배추에서 처음으로 발견한 물질이다.

코큐텐을 화장품의 원료로만 아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원래 코큐텐은 비타민과 미네랄처럼 살아있는 동식물의 세포와 조직에 존재하는 물질 중 하나다. 동물에서는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식물은 엽록체 안에 존재한다. 인체에서는 자체적으로 생산되는 유일한 지용성 항산화제다.

코큐텐은 사람의 모든 세포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동시에 도처에 존재한다’는 뜻의 ‘유비쿼터스’에서 유래한 ‘유비데카레논’ 또는 ‘유비퀴논’이라고도 불린다. 또 비타민과 비슷한 역할을 해 ‘비타민Q’란 별명도 있다.

비타민과 많이 비교되지만 비타민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비타민이 항산화 기능만 가졌다면 코큐텐은 에너지 생산에도 기여하기 때문이다.

비타민 E와 함께 코큐텐을 복용하면 비타민 E의 효과를 오래 지속시킨다. 최근에는 심장기능 향상이나 항산화기능 외에 파킨슨병과 잇몸질환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코큐텐은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그 생산량은 노화와 함께 점차 감소한다. 40대가 되면 20대보다 3분의 1정도 줄어든다. 특히 심장 내 코큐텐의 양이 가장 적어진다.

코큐텐이 풍부하면 심장기능을 활성화 고혈압과 고지혈증 환자들의 증상을 호전시킨다.

1994년 세계생화학, 분자생물학학회의 공식저널인 ‘Molecular Aspects of Medicine’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4개월간 고혈압 환자 109명에게 75∼360mg의 코큐텐을 투여한 결과 51%의 환자에게 혈압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