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기숙학원 탐방/경기 양주 세종아카데미

  • 입력 2009년 2월 9일 02시 59분


윤동근 세종아카데미 원장
윤동근 세종아카데미 원장
《세종 아카데미는 경기 양주시 장흥의 숲이 우거진 산기슭에 자리한 기숙학원이다. 번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새, 물, 바람 소리를 벗 삼아 잡념 없이 공부에 집중하기 좋은 곳이다. 외부와 차단된 환경에서 마음을 다잡고 새롭게 시작하기로 결심한 재수생이라면 곧 개강하는 정규반을 노크해보자. 이 학원은 15일까지 재수생을 위한 ‘수능정규 종합반’을 모집한다.》

‘자로 잰듯’ 맞춤 지도… 수능 자신감 UP UP!

#사례1 - “24시간 함께 하는 선생님의 격려에 자신감 생겼어요”

배다연(22·여·대전 충남여고 졸업·이화여대 특수교육학과 합격) 씨는 고등학교 2학년 때 기숙학원인 세종 아카데미의 재학생 캠프에 다녀왔다. 당시 ‘공부를 방해하는 외부 요소들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었다’고 확신한 배 씨는 재수를 결심한 지난해 3월 세종 아카데미를 다시 찾았다.

성적이 오르면 공부능률도 오르지만 점수가 떨어지면 마음이 쉽게 흔들리는 배 씨의 성격을 파악한 강사들은 칭찬과 격려로 자신감을 북돋웠다. 식사시간과 쉬는 시간까지 함께하며 쌓은 강사와의 신뢰와 친밀감은 성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작년 중하위권 대학에 낙방했던 배 씨는 올해 언어, 수리 1등급, 외국어 2등급을 받고 원하던 대학, 바라던 학과에 진학했다.

#사례2 - ‘수능 직전까지 게임 끊지 못했지만…’

이우석(20·경북 경안고 졸업·연세대 물리치료학과 합격) 씨는 고3 때까지 ‘게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방과 후엔 어김없이 PC방을 찾아 세 시간씩 게임을 했다. 자연스레 공부는 뒷전. 언어, 수리, 외국어 각 4, 7, 5등급을 받고 재수를 결심했다.

공부하려는 의지가 없었다기보다는 게임의 유혹에 약했던 이 씨. 하지만 지난해 1월 세종 아카데미에 들어간 그는 바로 게임을 끊을 수 있었다. 성적은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모의고사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 각 3, 2, 4등급을 받고 자신감을 회복했다. 쉬운 문제를 반복해 풀며 개념을 정리한 뒤 난도를 높여 어려운 유형에 적응하도록 하는 기숙학원의 수업방식이 적중했다.

○ 성격, 수준별 철저한 맞춤학습

이 학원은 학생 수준에 따른 ‘맞춤형 학습’을 실시한다.

우선 반 배치고사 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에 따라 수준별로 반을 편성하고 서울대반, 의대·치의대·한의대반 등 소수정예 최상위권반과 상·중·하위권 반으로 세분화시킨다. 각 반은 기초부터 수능 실전대비까지 서로 다른 교재와 진도에 따라 공부한다. 한 반의 정원은 25∼28명.

이 학원의 차별성은 성격유형검사(MBTI)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학습 스타일을 찾아주는 데 있다. 외향적인 학생에게는 토론식 수업 등 참여위주의 수업을 유도하고 칸막이 도서관보다는 열린 공간에서 자율학습을 하도록 지도한다.

반면 내향적인 학생은 조용한 지정 독서실에서 스스로 공부하도록 한다. 강사에게 질문이 있을 때는 질문지를 이용해 마음 편하게 질문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수업은 개개인의 취약 과목이나 단원을 찾아 단점을 보완하도록 하는 ‘그룹과외식 첨삭수업’으로 진행된다. 정규 수업 외에 강사와 학생의 비율이 1 대 1인 개인지도, 1 대 3 혹은 1 대 5인 그룹과외식 수업으로 부족한 점을 보충한다.

첨삭지도는 수업에 대한 이해가 미진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보충학습과 상위권 대상의 심화수업으로 구성된다. 개념설명부터 문제풀이, 오답풀이까지 꼼꼼히 확인해 부족한 부분을 확실하게 보완한다.

○ 반복 강조한 3학기 공부체제

학생부 성적이 결정된 재수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 성적 올리기’다. 이에 따라 이 학원은 단기간에 점수를 끌어올려야 하는 재수생을 위해 9개월 동안 수능 전 범위를 세 번 반복해 공부하는 ‘3학기 체제’를 운영한다.

1학기(3∼7월)는 ‘고득점 준비기’.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과목 중심으로 공부하면서 과목별 기초를 다지고 유형을 익힌다. 두 번째 학기(8, 9월)는 ‘상승 준비기’로 전 영역의 기본개념을 총정리하고 실전문제를 반복해 풀어본다.

마지막 학기(10월∼수능)는 ‘도약기’로 모의고사 문제와 기출문제를 풀고 과목별 특강으로 마무리한다. 같은 범위를 다른 방식으로 세 번 반복하기 때문에 곳곳의 취약점에서 새는 점수를 잡을 수 있다.

매일 아침 ‘0교시’는 영어 듣기평가 시간이다. 일정 점수를 얻지 못하면 일주일에 두 시간씩 별도의 ‘듣기 훈련 클리닉’을 받아야 한다.

식사 전에는 20분씩 듣기평가를 하고 영어, 수학 일일 테스트를 한다. 주말에는 일주일 동안 공부한 범위에 대해 다시 시험을 치른다.

학생과 학부모의 입시상담은 15년 이상 대학입시 전문학원에 종사한 윤동근 원장이 맡아 한다.

윤 원장은 강사 및 생활관리 담당자와 매주 회의를 하면서 학생들의 상황을 보고 받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정확한 진학 정보를 제공한다.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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