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대선방송은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홀로그램 시스템으로 이루어졌다. 영화 ‘스타워즈’에 나왔던 영상 전송을 이용한 미래형 대화가 CNN 대선방송에서 현실화됐다. 리포터 제시카 옐린의 모습을 홀로그램으로 나타내기 위해 40대의 카메라와 20대의 컴퓨터가 사용됐다. 즉, 40대의 카메라는 여러 각도에서 옐린의 모습을 촬영했고 여기서 모아진 이미지들이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입체 홀로그램으로 나타내게 된 것이다.
유튜브에서 ‘CNN Hologram’이라고 검색하면 당시 영상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온다. 전세계 누리꾼들은 신기했던 홀로그램 시스템을 눈으로 확인하고 역사상 최첨단 방송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대선 개표방송 당시 지상파 방송들이 화려한 그래픽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단순 화면합성을 이용한 크로마키 방식이었다. CNN은 앵커나 리포터를 홀로그램으로 나타냄으로써 판타스틱한 최첨단 디지털 방식을 선보인 것이다.
국내 누리꾼들은 “정말 대단하다. 영화에서나 보던 것이 뉴스 방송으로 나오다니 획기적이다”면서 “국내 방송사들이 공동으로 진행한다면 비용 부담도 덜 수 있고 최첨단 시스템을 볼 수 있는 데다 우리가 더 꼼꼼히 잘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기대를 나타냈다.
김동석 웹캐스터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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