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서 할리우드 리포터까지…각국 언론 최진실 죽음 다뤄

  • 입력 2008년 10월 3일 14시 16분


톱스타 최진실의 죽음을 두고 세계 언론들도 한국 배우의 죽음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은 3일(이하 한국시간) 최진실의 자살을 주요 기사로 다뤘다. 신화통신 인터넷 뉴스를 비롯해 북경청년보, 신경보, 북경신보 등 일간지들은 최진실의 사망이 인터넷에 떠돌던 악성 루머 때문이라고 일제히 분석했다.

1면에 최진실의 사진과 기사를 실은 북경청년보는 “한국인에게 영원한 신데렐라”라며 “최근 25억 원의 사채를 제공했다는 루머에 시달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부 중국 언론들은 한류스타 안재욱을 거론하며 그와 함께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에서 호흡을 맞춘 최진실은 중국에서도 알려진 배우라고 소개했다.

이탈리아 언론들도 최진실의 사망을 비중 있게 다뤘다. 3일 라 레푸블리카나,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이탈리아 유력지들은 최진실의 사망을 주요 뉴스로 게재하며 “악성 루머에 시달렸고 최근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 한국에는 연예인들의 자살이 이어지고 있다”고 썼다.

이 보다 앞서 AP통신은 2일 ‘눈이 맑은 한국의 국민 여배우의 사망’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세계에 타전했다.

AP통신은 “한국의 인기 여배우 중 한 명인 최진실이 인터넷 루머와 이혼 뒤 찾아온 우울증에 결국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20여 년간 최진실의 활동 내역과 경찰 발표 내용도 덧붙이며 “야구선수 출신 조성민과 이혼하고 자녀 양육 문제와 배우로서 자신의 미래에 고민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의 영화 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는 3일 “한국의 맥라이언 최진실이 자살로 40세의 생을 마감했다”며 “부산국제영화제가 최진실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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