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마오쩌둥이 밤마다 돼지껍데기를 먹은 이유는?

  • 입력 2008년 9월 29일 02시 59분


1950년대 중국 대륙을 통일한 마오쩌둥(毛澤東)은 밤을 새워 일한 뒤 동틀 무렵 식사를 했다. 그가 즐겨 먹었던 음식은 돼지껍데기. 붉은 고추를 넣어 볶은 돼지껍데기를 ‘배가 터질 만큼’ 먹은 뒤 잠자리에 들었다고 한다.

돼지껍데기는 교질이 풍부해 몸속에 진액을 보충해주는 영양식. 돼지족발, 내장과 살코기 사이에 있는 내장 막에도 교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관절뿐 아니라 피부에도 좋다.

닭 날개에도 교질이 많이 들어 있다. 닭 날개는 연골이 많아 다른 부위에 비해 쫄깃하다.

‘어두육미(魚頭肉尾).’ 사실 생선 머리에는 살이 별로 없지만 생선 머리와 껍질, 내장에는 교질이 풍부하다. 아귀, 명태, 대구 머리에는 퇴행성관절염에 좋은 효과를 낸다는 교질이 많이 들어 있다.

생선을 먹을 때는 내장까지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멸치는 눈과 내장, 꼬리, 지느러미를 모두 먹기 때문에 최고의 영양식품으로 꼽힌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씹으며 고소함을 즐기는 전어구이도 껍질, 비늘, 뼈, 대가리, 지느러미, 내장 등 교질이 많은 부위를 모두 섭취할 수 있어 관절에 좋다. 홍어, 복어껍질, 도치껍질에도 교질이 많다.

최고급 중국요리로 꼽히는 샤크스핀은 상어 지느러미로 만든 음식으로 녹용에 버금가는 교질 성분이 포함돼 귀한 음식으로 꼽힌다.

곰탕은 소의 사골을 오랜 시간 고아낸 것. 잘 다려진 국물을 차게 식히면 기름이 위로 뜬다. 이 기름은 고지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걷어내야 한다. 기름을 걷어내고 남은 국물은 묵처럼 엉기는데, 이것이 사골에서 우러나온 순수한 섬유단백질 덩어리다. 사골은 소의 다른 뼈에 비해 교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설렁탕과 도가니탕도 퇴행성관절염 치유에 도움이 된다. 확인해야 할 것은 식었을 때 겔 상태로 엉겨 있어야 한다는 점. 엉기지 않는 탕은 효과가 없다고 보면 된다. (출처 및 도움말=건강도서 ‘먹으면서 고치는 관절염’, 튼튼마디 한의원 심우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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