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프랑스 조직위원회는 18일 이번 대회 2구간 우승자인 리카르도 리코(이탈리아)가 4구간을 마치고 받은 도핑 검사에서 헤모글로빈 생성을 촉진하는 에리스로포이에틴이라는 금지 약물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제 갓 반환점을 돈 투르 드 프랑스는 벌써 3명의 선수가 금지 약물 복용으로 퇴출됐다. 리코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종합 1위 카델 에번스(호주)를 29초 차로 추격하며 9위에 올라 있었고 산악 부문에서는 선두였다.
투르 드 프랑스는 2006년 플로이드 랜디스(미국)가 엉덩이뼈가 썩고 관절이 죽어가는 골괴사증을 극복하고 우승해 찬사를 받았지만 결국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최악의 대회로 전락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