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솔로몬저축은행, 증권업계 새판 짠다

  • 입력 2008년 2월 2일 03시 00분


국민-솔로몬저축은행 증권사 인수 승인

기업은행-현대·기아차도 신규 진출 모색

국민은행과 솔로몬저축은행의 증권업 진출이 최종 확정되는 등 증권업계에 신규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일 정례회의를 열고 국민은행의 한누리투자증권 인수와 솔로몬저축은행의 KGI증권 인수를 각각 승인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은행 보험 자산운용에 이어 증권사까지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의 체제를 갖추게 됐다. 국민은행의 자회사는 현재 KB생명, KB자산운용, KB부동산신탁, KB창업투자, KB신용정보, KB데이타시스템 등 7개다.

국민은행 측은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한누리투자증권을 인수해 투자은행(IB) 업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달 31일 ‘IBK투자증권’(가칭)의 설립인가 신청서를 금감위에 제출했으며 현대·기아자동차그룹과 KTB네트워크도 증권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손복조 전 대우증권 사장은 이날 “자산 관리에 중점을 둔 전문 증권사를 설립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조만간 금융당국에 설립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 증권사의 자본금은 300억 원 규모로 손 전 사장이 10.01%의 지분을 투자해 최대주주가 되고, 전북은행(10%) 대구은행(10%) 지방행정공제회(10%)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사장은 1984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기획실장, 리서치센터정보기술(IT)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04년 6월부터 2007년 5월까지 사장을 지냈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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