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사원 평균초임 월 198만3000원

  • 입력 2007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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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10만4000원 늘어… 연봉제 기업은 237만 원

국내 기업의 올해 4년제 대졸 신입사원 평균 초임이 월 200만 원(세전 기준)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종업원 100명 이상 사업체 1336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 임금 조정 실태 조사’ 결과 연봉제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의 4년제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월평균 198만3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0만4000원(5.5%) 늘어났다고 11일 밝혔다.

초임은 급여와 수당, 고정 상여금을 종업원 수로 가중 평균한 뒤 월별로 나눈 것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종업원 수 1000명 이상인 대기업의 대졸 초임이 230만8000원 △500∼999명 201만2000원 △300∼499명 204만2000원 △100∼299명 184만9000원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259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건설업 196만8000원 △제조업 195만2000원 △운수·창고 및 통신업 191만8000원 △도·소매업 188만 원의 순이었다.

또 직급별로는 △부장 초임 423만 원 △차장 363만6000원 △과장 312만9000원 △대리 268만5000원이었다.

한편 연봉제 도입 기업의 직급별 연봉을 월별로 나눈 금액은 △부장 483만7000원 △차장 425만1000원 △과장 390만 원 △대리 297만9000원 △4년제 대졸 신입 237만5000원으로, 연봉제 미실시 기업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봉제를 도입하면서 근로기준법상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임금을 올려놨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임금교섭이 끝난 기업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5.1%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떨어져 2003년부터 5년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업 규모 간 임금 격차는 4년째 줄어 종업원 수 100∼299명의 중소기업 부장 초임을 100으로 했을 때 1000명 이상 대기업의 상대임금지수는 2003년 145.7에서 올해 133.2로 떨어졌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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