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경매사 ‘진품 찾기’ 두뇌게임…MBC드라마 ‘옥션하우스’

  • 입력 2007년 9월 29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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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고흐의 ‘닥터 가셰의 초상’은 1990년 당시 그림 경매사상 최고가인 8250만 달러에 일본의 한 부호에게 판매됐다. 그러나 그가 죽은 뒤 그림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 역대로 이 그림을 소유한 사람들은 불행해졌다는 이야기도 떠돈다.

만약 한국의 한 사업가가 비밀리에 이 그림을 인수받아 경매에 부친다면?

MBC 드라마 ‘옥션하우스’(30일 밤 11시 40분) 첫 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그림이 한국 경매 시장에 나왔다는 설정으로 얘기를 풀어나간다. ‘옥션하우스’는 국내 최대의 경매회사 ‘윌 옥션’을 배경으로 주인공인 초보 경매사(윤소이)가 각종 경매를 맡으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작품.

‘닥터 가셰의 초상’은 경매에 나오자마자 곧 진위 논쟁에 휩싸인다. 소유주와 경매사 감정사가 그림의 진위를 놓고 각자 진실을 추적해 간다.

‘옥션하우스’는 매회 다른 소재를 가진 12회를 한 시즌으로 방영된다. 첫 시즌이 성공하면 시즌2도 제작할 방침이다. 김대진 PD는 “미술품 외에도 고가구 와인 보석 등 여러 경매 과정을 통해 경매품에 대한 지식과 드라마적 재미를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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