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업 사회경영은]KTF 外

  • 입력 2007년 9월 10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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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문화-역사 지키기 캠페인

KTF(사장 조영주)는 국민들에게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리는 ‘Think Korea’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고구려’ ‘독도는 우리땅’ ‘한민족사랑’ 등 각종 Think Korea 관련 요금상품을 내놓아 가입자 1명마다 월 500원을 Think Korea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관련 적립금은 고구려 역사 지키기 사업과 비정부기구(NGO) 및 공익 단체들의 나라사랑 프로그램 지원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역사의식을 높이기 위해 청소년들과 국내외를 돌며 역사 유적지를 탐방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문화재청과 함께 ‘1문화재 1지킴이’ 협약을 맺어 고구려 유적 보호를 위한 ‘고구려 지킴이’를 양성하기도 했다.

사이버외교관 ‘반크’와 국내 청소년들이 해외 각지의 청소년들과 사이버 민간 교류를 펼칠 수 있는 행사도 마련해, 이들이 독도와 고구려가 우리의 역사임을 해외에 널리 알리도록 지원하고 있다.

2005년부터는 청소년 대상 TV 퀴즈 프로그램에 우리 역사와 관련된 문제를 고정 출제하고 정답을 맞힌 학생들을 중국, 일본, 러시아 등으로 보내 한민족의 역사현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농협중앙회▼

복지재단 조성 농촌 지원

농협중앙회(신용대표 정용근)는 2006년부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나눔경영’을 도입했다.

농촌지역 대상 공익재단인 ‘농협문화복지재단’을 만들어 농촌지역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 돕기, 대학생 장학금 지급, 전통문화공연단체 운용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시민과 농업인의 삶의 질을 함께 높여 나가는 도농상생(都農相生) 운동인 ‘농촌사랑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운동은 ‘1사 1촌 자매결연’, 농촌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도시민과 농업인의 화합을 도모하고 농촌사랑운동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목적이다.

또 도시거주 학부모 및 학생을 대상으로 농업박물관 관람, 농촌문화현장 체험, 문화유적답사 등을 하는 ‘팜스테이 농촌문화체험단’을 운영하고 있다.

농업인 무료법률구조사업은 농업인의 영농과 일상에서 일어나는 법률적 분쟁과 억울함을 해결해 주는 사업이다. 1996년부터 대한법률구조공단과 공동 실시하는 이 사업은 146억 원을 출연해 법률지식이 부족하거나 소송비용의 부담 때문에 법적 분쟁에서 애로사항을 겪는 농업인들을 구제해 주고 있다. 지난해 약 6만 명이 이 법률구조사업을 통해 혜택을 봤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효성▼

전국서 하천 가꾸기 앞장

㈜효성(대표이사 부회장 이상운)의 임직원 150여 명은 올해 6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정신지체 장애우 특수학교인 ‘정문학교’를 찾았다. 회사 측은 “직원들이 아이들을 대신해 학교를 청소하고 아이들과 함께 인근 산에 오르는 과정에서 봉사활동의 참된 의미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효성의 임직원은 ‘참여를 통한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모금 활동이 아닌 체험을 통한 사회봉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임직원들이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서울 창덕궁의 청소 등 문화유산 보호 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매월 적십자사와 공동으로 독거노인에게 직접 점심 도시락을 지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또 매년 창립기념일(11월 3일)엔 임직원들이 인근 산을 등반하며 쓰레기 줍기 등 청소를 하고 있으며, 울산 등 지방 사업장에서도 인근의 하천을 대상으로 ‘1사 1하천 가꾸기 운동’도 벌이고 있다.

효성 측은 “본사 여직원회인 ‘효우리’가 매년 일일호프를 운영해 얻은 수익금을 독거노인에게 지원하고 있다”며 “노틸러스효성의 여직원 모임도 벼룩시장과 일일찻집을 운영한 성금을 장애우 공동체에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회사의 일부 직원은 매월 급여에서 지원금을 떼내 서울 마포지역 200가구의 독거노인을 지원하는 활동도 벌이고 있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아모레퍼시픽▼

여성건강-유방암 예방 힘써

“고객과 사회, 그리고 저 넓은 세계를 향해 관심과 정성을 쏟는다면 ‘고객의 사랑’과 ‘사회의 존경’이라는 선물이 우리에게 주어질 것이고, 우리의 비전 앞에 탄탄한 길을 닦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궁극적으로는 기업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강조한 것. 아모레퍼시픽은 서 사장이 강조한 대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여성이 주 고객인 화장품업체답게 여성과 관련된 이벤트가 많다.

여성 건강과 유방암 예방을 위해 2001년부터 시작된 ‘핑크리본 사랑 마라톤 대회’가 대표적인 사례.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주최하고, 아모레퍼시픽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유방암에 대한 예방의식 향상과 조기 검진을 통한 모성 보호의 중요성을 홍보한다. 대회 참가자들로부터 받는 참가비(1인당 1만 원)는 전액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돼 유방암 예방과 치료법 개발에 쓰이게 된다. 아모레퍼시픽이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함께 제정한 ‘아모레퍼시픽 여성 과학자상’도 여성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부터 업적이 뛰어난 여성 과학자를 선정하고 있는 이 상은 총상금이 7000만 원으로 국내 여성 과학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 가운데 상금이 가장 많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한국토지공사▼

전직원 참여 봉사단 활동

한국토지공사(사장 김재현)는 생태환경 보전과 같은 본연의 역할 외에도 소외계층 지원과 지역문화 발전 등 전방위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2005년 임직원 대부분이 참여하는 사회봉사 단체 ‘온누리 봉사단’을 조직했다.

또 직원들이 자선모금 활동인 ‘나눔펀드’를 만들었고, 회사 측은 이에 부응해 직원들의 모금액만큼을 사회공헌 사업에 보태고 있다.

토공의 가장 활발한 공헌 활동은 생태환경 보전 분야다.

이 분야의 최대 성과는 단연 충북 청주시 두꺼비 생태공원 ‘원흥이 방죽’이다.

택지를 개발할 때 주변에 서식하는 두꺼비의 이동 통로를 확보하고 대체 산란지로 공원을 조성한 결과 ‘환경보전과 개발의 대타협을 이룬 상생의 선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학교 안에 생태연못과 실개울, 화원 등을 꾸미고 학생이 직접 관리하게끔 하는 학교 생태계 조성사업도 활발하다.

소외계층 지원 분야의 경우 전국 204명의 한 부모 및 위탁 가정 학생들에게 매달 20만 원의 장학금을 주는 ‘국토장학금’ 제도를 운영 중이다.

저소득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보금자리 가꾸기’ 사업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주택 52채에 이어 올해 들어 81채를 맞춤형 집수리 방식으로 새롭게 꾸몄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ING생명▼

세계 어린이들 교육 후원

ING생명(사장 론 반 오이엔)은 ‘Share a different Life(남다른 삶을 서로 나눠요)’라는 슬로건으로 사회 공헌활동에 다각도로 힘을 쏟고 있다.

ING생명의 사회공헌사업은 자선단체에 대한 재정적인 후원, 각종 자선행사 기획 및 임직원이나 재정 컨설턴트(보험설계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활동으로 크게 나뉜다.

200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Chances for Children(어린이들에게 기회를)’ 캠페인은 기초적인 교육의 기회조차 접하지 못하는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기본적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ING 그룹과 유니세프가 함께 진행하는 글로벌 자선캠페인이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기초적인 초등교육조차 받지 못하는 어린이가 1억1000만 명가량 되는데 3만 원이면 어린이 한 명을 1년 동안 교육시킬 수 있다고 한다.

ING 그룹은 이 캠페인을 통해 오지마을에 학교를 지어 주거나 학용품과 교재를 공급하고 전쟁이나 재해가 발생한 긴급구호지역에 임시학교를 설치해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게 도와주고 있다.

ING생명은 전국 8개 영업 본부 별로 재정컨설턴트들이 자발적으로 봉사 활동을 실시하는 ‘이웃과 함께하는 남다른 하루’ 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현대모비스▼

매주 복지시설 자원봉사

현대모비스(부회장 한규환)는 올해 초 200여 쪽 분량의 사회공헌활동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에는 2003년부터 전 임직원이 국내와 해외에서 벌인 나눔 활동의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은 각 사업장 인근의 사회복지시설과 사업본부별로 자매결연을 하고, 매주 교대로 시설을 방문해 자원봉사를 한다.

4월에는 한규환 부회장이 직원들을 이끌고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독거노인 집을 방문해 이불 세탁, 장판과 벽지 교체 작업을 직접 했다.

자동차부품 전문회사인 만큼 좋은 교통문화 가꾸기에도 신경을 쓴다. 부모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거나 1급 이상의 중증 장애를 겪고 있어도, 정부나 사회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가정의 청소년을 선발해 고교를 마칠 때까지 장학금을 준다.

이 장학금은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의 급여 공제와 회사의 지원이 합해져 만들어진 ‘모비스 기금’에서 나간다.

현대모비스는 해외법인이 진출해 있는 현지에서도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중국 장쑤모비스 법인은 매달 한 차례 이상 인근 고아원, 양로원을 방문해 생필품 전달, 장학금 지원을, 슬로바키아 법인은 자연재해 시 성금을 모아 전달해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줬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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