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한나라 집권, 전쟁 몰아올 수도”

  • 입력 2007년 1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한나라당의 재집권 책동은 북남관계를 대결국면으로 만들고 이 땅에 전쟁의 참화를 몰아올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위인데 그게 어떻게 남조선 내부 문제이겠는가”라며 남측 대선에 개입할 뜻을 거듭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날 ‘저지른 죄가 켕겨 지르는 비명’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조선 인민들은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북남관계가 파탄 나고 핵전쟁의 재난이 발생할 것을 똑똑히 알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앞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4일 “한나라당의 재집권 책동은 결코 남조선 내부 문제로만 될 수 없고 나라의 평화와 통일, 민족의 사활과 관련된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은 이날 발표한 정당 정부 단체 연합성명에서 “올해 남조선 대통령 선거는 평화냐 전쟁이냐, 통일이냐 분열이냐를 가름하는 첨예한 대결장”이라며 “남녘 겨레는 반(反)보수 대연합을 실현해 보수세력의 재집권 음모를 저지하고 파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