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현대오일뱅크,“서해 어족자원 풍요롭게” 치어 방류

  • 입력 2006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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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는 매년 가을 독특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광어와 우럭 등 10만 마리의 치어를 충남 서산시 삼길포 인근 바다에 방류하는 활동이다. 사진 제공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는 매년 가을 독특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광어와 우럭 등 10만 마리의 치어를 충남 서산시 삼길포 인근 바다에 방류하는 활동이다. 사진 제공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은 매년 9∼10월 중 하루를 정해 충남 서산시 삼길포 인근 바다로 나간다. 지역 주민들의 배를 타고 광어나 우럭을 ‘잡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풀어주러 가는’ 행사다. 매년 10만 마리가량의 중간 성어를 방류해 연안의 어족 자원이 풍부해지도록 돕는 것이다.

지역 주민의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서는 공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2004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충남 대산에 85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공장이 있다.

지역 사회에 뿌리를 내리기 위한 노력은 환경을 가꾸는 작은 활동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대산공장 임직원들로 이뤄진 ‘환경지킴이 봉사팀’은 지역의 대표적 산인 팔봉산의 환경파수꾼으로 활동 중이다. 정기적으로 쓰레기를 치우는 것은 물론 안내표지판 세우기, 등산로 수선 작업 등을 펼친다.

어민이 많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인근 삼길포를 청결하게 가꾸는 데도 적극적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런 봉사활동이 형식적으로 변질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독특한 운영방식을 도입했다.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 봉사팀을 꾸릴 수 있는 ‘1사우 1봉사팀’ 제도가 대표적인 예. 소속된 부서와 상관없이 직장 내 동료나 선후배끼리 자유롭게 봉사팀을 구성해 자신의 재능과 시간을 이웃을 위해 쓸 수 있도록 했다. 봉사팀에서 모금을 하면 회사에서는 똑같은 금액을 보태는 ‘매칭 그랜트’ 제도도 운영 중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아울러 12월 한 달 동안 전국 2000여 곳의 계열 주유소에서 불우이웃에게 난방유를 무상 지원하는 ‘사랑 가득! 희망에너지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주유소에서 나눠주는 사랑의 카드에 고객들이 불우이웃을 추천하면 한국복지재단의 심의과정을 거쳐 난방유를 보내준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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