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박물관탐방?산골학교?…체험학습 함께 떠나요

  • 입력 2006년 12월 19일 02시 56분


코멘트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는 아이의 적성 및 보내는 목적을 고려해 골라야 한다.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체험학습박람회에 참가한 아이들이 직접 과자를 만들어보고 있다.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는 아이의 적성 및 보내는 목적을 고려해 골라야 한다.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체험학습박람회에 참가한 아이들이 직접 과자를 만들어보고 있다.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체험학습박람회에서 아이들이 나무 열매를 이용해 종이 화분을 꾸미고 있다.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체험학습박람회에서 아이들이 나무 열매를 이용해 종이 화분을 꾸미고 있다.
《겨울방학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체험학습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체험학습이란 평소 교과서 TV 등을 통해서 봤던 것들을 직접 현장을 찾아 관찰하고 조사하면서 경험해 보는 학습활동이다. 체험여행은 즐거움과 재충전을 위한 휴식의 의미가 강한 반면 체험학습은 체험하고자 하는 주제를 잡아 학습한다는 측면이 더 강하다.

방학을 맞이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체험학습 종류 및 학습방법을 소개한다.》

○ 어떤 체험학습을 선택할까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체험학습을 보내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교과서에서 배웠던 내용 중에서 체험학습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는다면 초등 체험학습 전문업체인 모든학교(www.schoolall.com)에서 주관하는 테마별 체험학습 가운데 가고자 하는 곳을 선택하면 된다.

사회·역사탐구, 견학·탐방 시리즈, 과학탐구 등의 테마로 교과내용과 연계된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좀 더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해병대 겨울캠프나 청학동 예절한문 캠프, 산골학교체험을 고려해 보자.

정선아리랑공연예술원은 내년 2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1박 2일 일정의 겨울방학 캠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족 단위로 참가할 수 있는 캠프에서는 눈썰매, 팽이치기, 눈사람 만들기 등 산골 겨울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평소에 아이가 역사에 관심이 많았다면 캠프길라잡이(www.openschooli.net)에서 주관하는 ‘한국사교실’ ‘서울궁궐답사’ ‘박물관 교실’ 등을 활용하면 된다.

과학에 흥미가 있다면 과찾사(ezlab.co.kr)의 ‘바이오 사이언스 캠프’에 가볼 만하다. 바이오 캠프답게 토끼 및 개구리 해부, 혈액형 판별실험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학부모는 체험학습을 주관하는 단체가 체험학습 전문기관으로 믿을 만한 곳인지, 안전에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곳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모든학교 김정주 체험학습연구소장은 “부모가 동행하지 않더라도 학습활동이나 자녀들의 안전을 확실하게 책임질 수 있는 단체의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한다”며 “회사의 홈페이지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궁금한 점은 전화를 걸어서 직접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체험학습 효과 높이려면

체험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단순히 체험학습을 했다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다녀온 뒤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체험학습을 통해 얻은 새로운 경험이나 지식에 대해 토론하거나 수집해 온 자료를 정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부모는 아이가 체험학습에서 찍어온 사진이나 만들어온 과제물 등이 있으면 자료를 함께 보면서 아이가 경험했던 내용이나 생각을 부모에게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자.

특히 직접 체험보고서나 소감문을 작성하게 하는 것은 체험활동을 학습으로 전환시켜 주는 중요한 학습활동 중 하나다.

체험보고서에는 언제, 누구와, 어디를, 무엇을 타고 갔는지 등 기본적인 정보와 그곳에서 무엇을 보고 느꼈는지를 적게 한다.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방문한 곳에 대한 정보가 적혀 있는 자료를 첨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학습에 참가했다면 가족끼리 체험학습 책이나 신문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자 학습이 된다. 체험학습 계획 단계부터 도착, 활동, 귀가까지 체험학습의 전 과정을 자세히 기록한다.

한국청소년캠프협회 지영수 이사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고를 때는 아이의 적성과 관심을 고려해야 하고, 가급적이면 아이가 직접 무언가를 해볼 수 있는 시간이 많은 프로그램을 고르는 것이 좋다”며 “가기 전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방문할 곳에 대한 사전 공부를 해야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글=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디자인=공성태 기자 coon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