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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세트 같은 한국 고속성장, 그림자를 철거했다[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드라마 세트 같은 한국 고속성장, 그림자를 철거했다[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고대 로마의 학자 플리니우스(Plinius)는 ‘박물지’에서 회화는 그림자의 윤곽을 그리면서 탄생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림자가 서양 회화사에서 계속 중시된 것은 아니다. 중세 종교화에서 그림자의 흔적을 찾기는 매우 어렵다. 중세 종교화 속에 등장하는 각종 성인들, 순교자들, …

      • 202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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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명받아 마땅한 이들[내가 만난 명문장/다니엘 튜더]

      조명받아 마땅한 이들[내가 만난 명문장/다니엘 튜더]

      “나는 차라리 자유 한국의 한 백성이 될지언정, 일본 정부의 친왕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는 것을 우리 한인들에게 표시하고, 아울러 임시정부에 참가하여 독립운동에 몸 바치기를 원한다.”―의친왕 이강이 상하이 임시정부로 보낸 편지 내용 중 보편적 인식에 따르면 한국 왕실은 고종으로 끝납니다…

      • 202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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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받는 돈 1%-기금 고갈 1년’ 차이… 與 연금개혁 미룰 이유가 되나

      [사설]‘받는 돈 1%-기금 고갈 1년’ 차이… 與 연금개혁 미룰 이유가 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제 “28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연금개혁안을 처리하자”고 정부 여당에 제안하면서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 대표는 어제 “45%와 44% 사이에서 얼마든지 열린 자세로 타협할 수 있다”는 진전된 안도 내놨다. 하지만 국민의힘…

      •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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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공수처 ‘VIP 격노설’ 녹취 확보… 대통령실 수사 주저 말아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휴대전화에서 이른바 ‘VIP 격노설’이 언급된 녹취 파일을 확보했다고 한다. 김 사령관이 자신의 참모와 통화하던 중에 이런 취지로 말한 게 녹음됐다는 것이다. 공수처는 해병대 관계자로부터 …

      •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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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내년 의대 1509명 증원 확정… 끝내 파국 치닫는 의-정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 4567명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4일 지난해보다 의대 40곳의 정원이 1509명 늘어난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심의·승인했다. 각 대학이 31일까지 수시 모집 요강을 공고하면 의대 증원 절차는 마무리된다. 대학 입시 일정 등을 고려하면 현실…

      •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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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승련]낙선·낙천자 행렬 이어 ‘문고리 3인방’ 출신까지 용산행

      [횡설수설/김승련]낙선·낙천자 행렬 이어 ‘문고리 3인방’ 출신까지 용산행

      윤석열 대통령이 박근혜 청와대의 ‘문고리 3인방’ 중 하나로 국정농단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정호성 전 대통령부속비서관을 대통령실에 기용하기로 했다. 그가 맡을 자리는 시민사회수석 아래 3비서관이다. 정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복심 중의 복심이었다. 검찰이 압수한 그의…

      •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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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장원재]경제기획원처럼 하면 저출생부는 망한다

      [오늘과 내일/장원재]경제기획원처럼 하면 저출생부는 망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때 기존 부처로는 곤란하다고 해 경제기획원을 만들고 고도성장을 이끌었다”며 “저출생대응기획부(저출생부)를 설치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고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겸임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야당도 긍정적이어서 22대 국회에…

      •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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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준 칼럼]경상도 새댁이 기억하는 광주의 이웃

      [박상준 칼럼]경상도 새댁이 기억하는 광주의 이웃

      내 어머니는 대구 사람이다. 대구에서 나고 자랐다. 외할아버지는 서문시장 상인이었다고 한다. 어머니 동네에 내 고모도 살았다. 아버지 가족은 원래 경북 청도 사람들이다. 어느 명절 아버지가 고모를 만나러 왔을 때, 고모가 어머니에게 아버지를 소개했다. 그때 아버지는 전남 광주에 있는 …

      •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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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어떤 꽃으로 보이나요

      [고양이 눈]어떤 꽃으로 보이나요

      호수 위에 커다란 진분홍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가짜 꽃 아니냐고요? 보는 사람 마음속에 진짜 꽃이면 되지요.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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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 데, 그 먼 데를 향하여[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450〉

      먼 데, 그 먼 데를 향하여[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450〉

      (…) 사람 사는 곳 어디인들 크게 다르랴, 아내 닮은 사람과 사랑을 하고 자식 닮은 사람들과 아옹다옹 싸우다가, 문득 고개를 들고 보니, 매화꽃 피고 지기 어언 십년이다. 어쩌면 나는 내가 기껏 떠났던 집으로 되돌아온 것은 아닐까. 아니, 당초 집을 떠난 일이 없는지도 모르지. 그…

      •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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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이복현 “공매도 일부 재개”에 용산 “개인 희망”… 또 엇박자인가

      [사설]이복현 “공매도 일부 재개”에 용산 “개인 희망”… 또 엇박자인가

      한국 주식시장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찾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를 언급하자 대통령실이 이를 전면 부인하는 일이 벌어졌다. 불과 이틀 전 해외 직접구매(직구) 규제책이 야기한 혼란에 대해 대통령실이 공식 사과했고, 하루 전엔 고령 운전자 자격 제…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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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무주택 서민의 청약저축을 ‘전세사기 구제’에 쓰는 게 맞나

      [사설]무주택 서민의 청약저축을 ‘전세사기 구제’에 쓰는 게 맞나

      더불어민주당이 28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를 예고한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개정안은 전세사기 피해자인 세입자의 전세보증금 일부를 우선 정부기관이 돌려주고, 추후 정부가 집주인에게 돈을 받아내는 ‘선(先)구제 후(後)회수’가 핵심이…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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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간호사들이 쓰고 버리는 티슈인가”

      [사설]“간호사들이 쓰고 버리는 티슈인가”

      의료 공백 사태에서 전공의 대신 투입된 진료보조(PA) 간호사 제도화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초 PA 간호사의 업무를 명시한 간호법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야 간사단에 제출했다. 하지만 지금껏 상임위조차 열리지 않으면서 논의가 중단됐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가…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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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비혼 선언하면 축의금 달라”

      [횡설수설/이진영]“비혼 선언하면 축의금 달라”

      결혼 축의금 지출이 많은 5월, 결혼 생각이 없는 사람들은 청첩장을 받고 고민이 많아진다. 받을 일 없는데 꼭 내야 하나. 얼굴 안 볼 사이도 아니니 5만 원만 내고 가지 말까. 요즘은 당당하게 ‘비혼식’을 열고 축의금을 회수하거나, 비혼 친구가 여행이나 이사 갈 때 결혼한 친구들이 …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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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정소연]‘초저출산율 0.65’ 해결법, 여성에게 물어야 한다

      [동아광장/정소연]‘초저출산율 0.65’ 해결법, 여성에게 물어야 한다

      여성가족부의 장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대통령은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를 신설하겠다고 선언했다. 저출생이라는 국가적 위기에 이를 전담하는 주무 부서를 만들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뭐든 하면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의 ‘뭐든’에 해당하는 시도 중 하나일 테니 무작정 비판해서는 안 된다…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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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훈상]총선 낙선자는 김빠진 반성문… 초선은 용산 호위무사 다짐

      [광화문에서/박훈상]총선 낙선자는 김빠진 반성문… 초선은 용산 호위무사 다짐

      “윤석열 정부의 불공정과 비상식은 무엇입니까.” 당신이 길을 가다가 이 질문을 받고 커다란 화이트보드에 답을 적는다면 무엇을 적겠는가. 옆을 지나가던 평범한 사람들은 어떤 것을 꼽을까.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첫목회가 1박 2일 14시간의 밤샘 끝장토론을 통해 반성문을 써 내려가는 과정…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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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년 등산 덕분에 여든일곱에도 매일 2시간 산행 거뜬”[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50년 등산 덕분에 여든일곱에도 매일 2시간 산행 거뜬”[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설균태 성균관 고문회장(87)은 3년 전부터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에 살고 있다. 집 근처 축령산을 오르기 위해서다.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공무원 시절인 1974년부터 등산을 시작한 그는 “산을 오른 뒤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해졌고, 그 덕분에 지금까지 잘 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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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원식 차기 국회의장이 할 일, 해선 안 될 일[오늘과 내일/조진만]

      우원식 차기 국회의장이 할 일, 해선 안 될 일[오늘과 내일/조진만]

      한국 정치는 퇴보하고 있고 위기다. 이 주장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반박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거의 없을 것이다. 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가 한국만큼 강한 국가도 없다. 정치만 3류라는 사회적 공감대가 크다. 문제는 그다음 질문에 있다. 한국 정치를 위기에 빠뜨린 책임은 어디…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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