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경주~부산~양산은 활성단층으로 평가되는 양산단층으로 이어져 있다. 또 경주에서 울산까지 이어지는 울산단층 역시 활성단층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해당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지진 위험이 높다는 말이 된다.
지각 운동으로 지층이 끊긴 곳을 단층, 과거 움직였거나 앞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 곳을 활성단층이라고 한다.
양산단층에서 발생 가능한 지진규모는 최대 7.6, 울산단층에서는 8.3까지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서울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부산의 땅 속에는 활동성 단층 2개와 활성단층 1개가 통과하고 있다.
활동성단층은 과거 50만 년 이내에 2번 이상 지층 이동이 일어났거나 5만 년 이내에 1번 이상 일어났던 단층이다. 활성단층은 신생대 4기(약 250만년)동안 지금까지 1번 이상 지층 이동이 일어난 단층을 말한다.
이 단층들은 다시 지진이 일어날 위험성이 있어 원자력발전소 등의 내진설계에 참고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 등 에도 1600년대 부산 동래구와 울산 근처에서 진도 6이 넘는 지진이 수차례 발생한 기록이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2시29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3분 여 후인 2시 22분께는 북구 북서쪽 7km에서 규모 2.6 여진이, 2시31분께도 규모 2.2의 여진이 뒤따랐다. 흔들림은 전라 지역과 서울 등 전국 곳에서 감지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