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순덕의 도발]공수처-선거법 거래…‘좌파 영구집권’ 위한 조국의 승리인가

    공수처-선거법 거래…‘좌파 영구집권’ 위한 조국의 승리인가

    또 국회 난투극이다. 이 꼴 안 보려 이름도 역설적인 국회 선진화법 만들지 않았냐고 여야를 싸잡아 비판하면 쉽다. 그러기 전에, 왜 청와대와 여권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에 기를 쓰는 건지 따져봤으면 한다. 대통령 측근 같은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를 잡기 위해서라고? 아니라고 본다. 그건 특검으로도 충분하다(청와대 의지만 있으면). 박근혜와 최순실도 특검이 잡아냈다.● 말 안 듣는 검찰 기소를 위한 공수처 설치 공수처가 필살기(必殺技)인 이유는 검찰을 확실히 잡을 수 있어서다. 22일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4당의 공수처 합의안에 따르면, 공수처는 검사에 대해 기소권을 갖게 돼 있다. 쉽게 말해 정권의 말을 안 듣는 검찰은 공수처를 통해 기소하겠다는 의미다. 물론 공수처엔 판사, 경무관급 이상 경찰에 대한 기소권도 부여됐지만 이건 물타기라고 본다.여기서 잠깐, 왜 검찰개혁이 필요했나를 떠올려 볼 필요가 있다. 나 같은 민간인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한 막강 검찰이

    • 201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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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언론인 최우석의 메시지 “경제는 부총리에 달렸다”

    언론인 최우석의 메시지 “경제는 부총리에 달렸다”

    언론인 최우석의 메시지, “경제는 부총리에 달렸다” ‘최우석 소장’ 이름으로 스마트폰 문자가 온 순간, 나는 숨이 멎는 줄 알았다. 응? 소장님 돌아가셨는데…영화에 종종 등장하는 하늘에서 온 편지 같은 건가 하면서 열어보니(사람은 종종 터무니없이 머리가 안 돌아가는 때가 있다) 고인의 가족이었다. “삼가 감사말씀 드립니다…” 세상을 떠난 분의 휴대전화를 그냥 해지하지 못하고 그 전화로 마지막 인사를 보낸 유족들의 마음을 나는 알 것 같았다. 내 전화에도 그대로인 그 번호로 “도발 잘 보고 있다”는 문자를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他社 후배에게도 자극을 준 언론인 4월 3일 별세한 최우석 전 중앙일보 주필과 나는 같이 일한 적이 없다. 그런데도 그 분은 남의 회사에서 일하는 나를 1년에 두어 번씩 불러서는 밥을 먹이며 자극을 준 언론인이었다. 삼성경제연구소장 시절이었을 거다. ‘SERI CEO’를 돈 내고 받아보는 기자는 처음 봤다고 한 것 같다. 제대로 쓰지 못해 죽고 싶을 때 내

    • 20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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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오지(5G)’에서 ‘파이브지’로…대통령도 진화한다

    ‘오지(5G)’에서 ‘파이브지’로…대통령도 진화한다

    언론사 근무의 매력 중 하나가 남보다 세상일을 좀더 빨리 알 수 있다는 거다. 대단한 일이 아닐 수도 있고, 늘 그런 것도 아니지만 8일 오전 5G 테크 콘서트를 앞두고 ‘11시 엠바고’를 붙인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말이 나오자 나는 흥분했다. “이동통신 3사가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우리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이 첫줄을 어떻게 읽을지 대통령의 육성을 듣고 싶어 나는 몸이 달 지경이었다. 삼디 프린터부터 일관성 있게 대통령선거 전인 2017년 4월 11일 문재인 대선 후보는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뜻하는 5G를 ‘오지’라고 읽었다. “각 기업은 4차 산업혁명과 지식정보화 사회에 대비, 차세대 오지 통신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주파수 경매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대목에서다. 과거의 실수를 조롱하는 게 아니다. ‘오지 사건’이 주목을 끈 건 문 후보 성격의 일단을 드러냈기 때문이었다(그리고 향후 전개될 문 정부의 특성을 말해주기도 한다). “일관성 있는 모

    • 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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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신문은 정부의 동반자가 되어야 하나?

    신문은 정부의 동반자가 되어야 하나?

    ‘싫은 소리’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조직의 장(長) 자리에 앉아본 사람은 알 것이다. 과장, 부장, 사장, 하다못해 학교시절 반장도 입바른 소리 들으면 내색은 못해도 속으론 밉다. 왕에게 도덕정치를 설파했던 조광조도 그래서 죽임을 당했다. 간신의 모함이지 왕이 자신을 죽일 리 없다며 통곡했다는 전언에 중종은 코웃음을 쳤다. “조광조는 내 곁에 오래 있어서 내가 잘 안다”면서(참고로 나는 조광조 식의 정치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혀둔다). ●권력을 감시 비판하는 존재는 필요하다 ‘싫은 소리를 하는 사람’이 제도적으로 필요한 것도 이런 이유다.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에서 어릿광대가 왕의 위선과 어리석음을 조롱하듯, 언론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엔 광대가 그런 역할을 했다. 저 사람은 싫은 소리 하는 게 직업이라고 인정을 한 뒤, 그 사안을 다시 짚어보면 안 보이던 점이 보일 수도 있다. 피차 개인적으로 미워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 서로의 업(業)을 살려주니 외려 고맙다. “혁신적 포용국가

    • 20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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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연금사회주의?…‘좌파경제’로 성공한 나라는 없다

    연금사회주의?…‘좌파경제’로 성공한 나라는 없다

    마침내 국민연금이 ‘연금사회주의’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정부에 찍힌 재벌총수 조양호의 대한항공 경영권을 사실상 박탈한 것이다.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표는 결정적이었다. 재벌 총수가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로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해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초유의 사태다. ●‘땅콩 갑질’로 미운털 박힌 대한항공 물론 대한항공은 조 회장 딸 조현아(사진)의 ‘땅콩 회항’부터 그 일가의 온갖 갑질이 줄줄이 드러나 국민적 지탄을 받긴 했다. 그러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 국민의 노후자금을 불려야할 국민연금이 2018년 수익률 -0.92%이라는, 제도 시행 이래 최대 손실을 본 것부터 문책해야 하지 않나? 재계는 얼어붙었다. 당장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국민연금이 민간기업의 경영권을 좌지우지하게 된다는 연금사회주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는 만큼 신중했어야 하는데 아쉽다”는 입장문을 내놨다(그러나 배상근 전무 명의다. 정부가 전경련을 ‘패싱’하고 있어 최대한 신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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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섹스, 거짓말, 그리고 정치 포르노’에 청와대가 가세했다

    ‘섹스, 거짓말, 그리고 정치 포르노’에 청와대가 가세했다

    장자연, 김학의, 버닝썬 사건. 김정은의 북핵 위협도 시시하게 만드는 핵폭탄급 사건에 검경이 명운을 걸게 됐다.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가 범벅된 요란한 범죄 행각에 대통령까지 가세하는 바람에 본격 ‘정치 포르노’가 펼쳐질 조짐이다. 엄청 중요한 외교행사로 보이진 않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등 동남아 순방으로 6박7일간 나라를 비웠던 대통령이었다. 귀국 일성으로 이들 세 사건의 수사를 굳이 지시할 만큼 중요한 건지도 납득이 안 간다. 검찰청법 위반 소지도 있다.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권은 법무부 장관에 있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국면전환 성공한 정치적 묘수 그래서 ‘정치 포르노’라는 거다(외국선 ‘먹방’을 food porn이라고 하기에 만들어봤다). 대통령은 구체적 사안에 대해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순식간에 국면을 전환했다. 확실한 검경 장악은 물론, 북-미 협상 결렬과 그 원천으로 작용한 친북 정책기조의 실패까지 단박에 덮고는 국민의 시선을 사건 수사로 고정시켜 버리

    • 201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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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시진핑이 2019년을 두려워하는 이유

    시진핑이 2019년을 두려워하는 이유

    남자도 헤어스타일로 주목받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시진핑(習近平·66)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주 흰머리를 노출했다는 뉴스를 보고서다. 딱 봐도 염색이다 싶은 새까만 머리를 포마드 발라 넘겨 붙이는 게 중국 지도부의 관행이었다. 젊게 보이려는 이 ‘흑발 정치’의 전통을 시진핑이 깬 것이다. 그것도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시진핑 흰머리는 왜 늘어났나 국내 신문들은 인간적, 서민적, 친근한 이미지 부각이라고 제목을 달았다. 2014년 잠깐 흰머리를 보였을 때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내놨던 해석이다. 그 뒤 5년간 비인간적이었다가 다시 인간적이 될 수도 있나? 자신감과 현명함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있다. 중화제국주의를 내건 시진핑의 종신 집권이 가능하도록 헌법을 바꾼 게 꼭 1년 전이다. 관행과 규범도 깰 수 있는 절대 권력! 흰머리 노출이 이를 입증한다고 미국 정치학자들은 분석했다. 흰머리가 자신감의 표현이라면 우

    •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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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 공부 잘한 여자들이 왜 회사에선 죽을 쑬까

    공부 잘한 여자들이 왜 회사에선 죽을 쑬까

    먼저 오해 마시길. 내가 학교 때 공부 잘했다는 것도 아니고, 회사에서 죽 쑤고 있다는 얘기도 아니다. 이건 그냥 이 몸이 뉴욕타임스를 보다 눈이 번쩍 띄어서 빌려온 제목으로 봐주시면 고맙겠다. 여학생이 공부 잘하는 건 세계적 현상 학교 공부는 대개 여학생들이 더 잘한다. 중고교 뺑뺑이에서 남녀공학을 받으면 딸 있는 집은 좋아하지만(남학생들이 내신 밑바닥을 깔아준다나) 아들 둔 집에선 곡소리가 난다. 성별 대학진학률도 2017년 남자 65.3%, 여자 72.7%로 벌어졌다. 미국은 더하다. 2018년 전체 학위 취득자 중 여성이 학사 57.3%, 석사 58.8%, 박사 52.9%였다. 퍼센트로 쓰니 감이 안 오는가. 남자 학사·석사·박사 100명당 여자가 각각 134명, 143명, 112명이다(똑똑한 여자들이 결혼하기 힘든 주요인이기도 하다)! 미국서 대학 나온 여자가 남자보다 많아진 것이 1982년부터였다. 석사는 87년부터 추월했다. 그럼에도 S&P 500 기업 중 여자 최고경

    • 201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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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꼰대 야당’으로는 정권교체 못 한다

    ‘꼰대 야당’으로는 정권교체 못 한다

    야당은 분열로 망한다. 이미 정권을 뺏기고도 책임소재와 투쟁노선, 정당성 등등을 따지다 갈라지고도 모자라 또 찢어진다. 기득권은 있는 대로 누리며 야권 몰락에 기여했던 그때 그 사람들. 단절해야 할 과거와 끈질기게 연결돼 있으면서 예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권력투쟁에 골몰한다면, 20년 독재정권의 폭주를 막을 수 있을까. ●차베스의 베네수엘라를 기억하는가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자유한국당 얘기가 아니다. “조작 선거에 의해 대통령직이 강탈당했으므로 헌법에 따라 국회의장이 과도정부의 임시 대통령직을 수행한다.” 한 달 전, ‘대중의 의지’(VP)당 소속 36세의 젊은 국회의원 후안 과이도가 이렇게 선언하기까지는 베네수엘라가 바로 그 꼴이었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과 종종 비교된 우고 차베스가 지배했던 이 나라는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2006년 KBS가 주말 황금시간대에 ‘신자유주의를 넘어서, 차베스의 도전’이라는 일요스페셜을 내보낼 만큼 ‘21세기 사회주의’에 꽂힌 좌파가 득

    •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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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김경수 구하기, 집권세력은 왜 총동원됐나

    김경수 구하기, 집권세력은 왜 총동원됐나

    김경수 경남도지사 구하기에 집권세력이 총동원되는 분위기다. 김경수가 누군가. 17대 대선에서 ‘드루킹’과 공모해 포털사이트 댓글을 조작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유죄 판결로 지난달 30일 법정 구속된 대통령 최측근이다. 19일 집권당은 1심 판결문을 분석해 “형사소송법 대원칙을 망각한 판결”이라며 재판부를 노골적으로 압박했다. 삼권분립을 위협하는 반민주적 행위다. 말은 참 잘하는 자유한국당 홍준표는 이럴 줄 알았는지 “국정원 댓글은 불법이고 ‘문슬람’ 댓글은 적법한가” 공격한 적이 있다. 작년 초, 드루킹과 김경수는 아직 드러나지도 않았을 때였다. ●드루킹 댓글 아니면 정권 뒤바뀌었나? 물론 1심 판결은 2심에서 뒤집힐 수도 있다. 나는 대선 불복할 의사도 없고, 설령 김경수가 댓글 조작을 했다고 해도 지난 대선 결과가 바뀌었을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국정원 댓글 조작도 마찬가지였다. 정권이 17대 대선에 댓글로 개입했으나 그 정도로 박근혜 당선이 뒤바뀌진 않았을 것이다.

    • 20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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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덕 대기자는

  • 학력

    • 1984년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 2001년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방송과(석사)

    • 2005년

      고려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최고위과정(수료)

  • 주요 경력

    • 1983년

      동아일보 편집국 입사

      문화부 생활부 이슈부 차장

    • 2002년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 2007년

      편집국 부국장

    • 2012년

      논설위원실 논설위원(국장급)

    • 2013년

      논설위원실장

    • 2016년

      논설주간(상무)

    • 2018년

      대기자(전무)

  • 저서 및 상훈

    • 2003년

      마녀가 더 섹시하다(굿인포메이션) 출간

    • 2005년

      제14회 대한언론상 논설부문 (대한언론인회)

    • 2006년

      제15회 최은희여기자상

    • 2007년

      글로벌리스트(민음사) 출간 이화언론인상

    • 2009년

      한국참언론인대상 문화부문 (한국언론인연합회)

    • 2011년

      제5회 삼성언론상(논평·비평)

    • 2013년

      제16회 효령상 언론부문 (사단법인 청권사)

    • 2014년

      제26회 중앙언론문화상 신문출판 부문 (중앙대학교)

    • 2021년

      위암 장지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