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순덕의 도발] 빨-파로 갈린 나라… 통합에 ‘직방’은 있다

    빨-파로 갈린 나라… 통합에 ‘직방’은 있다

    “(나라가) 빨강, 파랑으로 나뉘었다. 통합된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6·3 대선 결과를 놓고 말했다고 한다. 전국 250개 시군구 1위 득표 결과를 지도로 보면 나라가 둘로 쪼개진 느낌이긴 하다. 영남과 강원, 충남 일부는 국민의힘의 빨강색이고, 나라의 서쪽은 더불어민주당의 빛깔로 온통 파랗다. 잠깐 경건하게 “통합이란 무엇인가” 묻는다면, 한도 끝도 없을 거다. 사회 갈등을 (제도로) 풀어가는 능력이 사회통합이라고 본다면, 이 대통령 취임사대로 “크게 통합하라는 것이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라면, 대통령의 인식과 능력과 정치적 상상력에 따라 통합의 방법도 무궁무진할 터다.  최근 한국행정연구원의 2013~2024년 사회통합실태조사에서 우리 사회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꼽힌 것이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었다. 대선 지지 후보별로 갈라진 나라 색깔도 이를 반영한다. 대선 전 TV토론에서 이 대통령은 사회통합의 해법을 말했다. 근본적 해결책은

    • 2025-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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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이번이 ‘마지막 대선’일까 두려운 이유

    이번이 ‘마지막 대선’일까 두려운 이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5일 재차 개헌을 공약했다. 19일 밝힌대로 대통령 4년 연임제와 국무총리 국회 추천 등 국회 권한 강화 등이 핵심이다. 대선까진 아직 시간이 남아있어 다수 국민에겐 개헌이 실감나지 않을 수 있다.그러나 대선 국면이 이대로 흘러간다면, 이재명의 대통령 당선은 곧 현실이 된다. 개헌도 그의 뜻대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대선’은 이번이 마지막은 아닐까 두려워진다. 차라리 방정맞은 노파심이었으면 다행이겠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나온 이재명의 답변 때문이다. 찬찬히 뜯어본 내용은 곳곳이 지뢰밭이었다.● ‘대통령 연임 제한’ 안 둘 참이었나왜 연임제냐는 질문에 이재명은 다음과 같은 취지로 답했다. 중임제와 달리 연임제는 대통령이 이어서 두 번 한다는 거다. 그럼 세 번 네 번 계속 할 수 있다는 거냐, 이렇게 곡해를 하는데 걱정되면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이렇게 쓰면 되지 않느냐.당연히 걱정된다. 대통령 연임제 개헌을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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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대통령부인 국정개입 금지’ 공약하라

    ‘대통령부인 국정개입 금지’ 공약하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토론을 제안했다 단박에 거절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아침 댓바람부터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힘의 김문수 후보 부인과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부인이 여성·아동·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철학은 물론 영부인 책임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진솔히 나눠주길 기대한다”고 했다가 30분도 안돼 민주당한테 “해괴하고 어처구니없는 제안”이란 반응만 들은 거다.괴랄(괴상+발랄)한 제안이긴 하지만 전혀 터무니없다고도 할 수 없다. “영부인은 대통령 곁에서 국민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서 있는 공인인데 우리 정치에서 오랫동안 검증 사각지대에 있었다”는 김용태의 말은 틀리지 않는다. 전 대통령 윤석열이 탄핵당한 것도 따지고 보면 부인 김건희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국힘은 사죄부터 했어야 옳다. 김건희의 국정 개입, 당무 개입 사실이 파다한데도 윤석열의 격노가 무서워 V0(제로)를 견제 못한 국힘의 무능과 무책임이 결국 패가망신으로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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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이재명보다 민주당이 ‘따블’로 무섭다

    이재명보다 민주당이 ‘따블’로 무섭다

    지금껏 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친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 데 전혀 개입하지 않은 줄 알았다. 2020년 문재인 정권 시절 ‘김명수 대법원’이 이런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2심 유죄’를 뒤집고 “무죄”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아니었다. 최근 ‘조희대 대법원’은 이재명의 또 다른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2심 무죄’를 깨고 유죄 취지로 돌려보냈다. 갑자기 이재명의 과거 기사가 궁금해 찾아보고 알았다. 이재명이 친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 데 개입했다고 1심과 2심 모두 ‘사실’로 인정했었다.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그는 KBS와 MBC TV토론에서 “(친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하셨죠?”라는 상대 후보 물음에 “그런 일 없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럼에도 대법원이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무죄’라고 했으니, 대학까지 나온 나도 이재명이 절대 그런 일 안 했던 걸로 알았던 거다.● 조희대 “선거인의 관점”-김명수 “일반국민 판단”     우리법연구

    • 202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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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TK는 수구꼴통 국힘당 인질로 살 건가

    TK는 수구꼴통 국힘당 인질로 살 건가

    한 TK (대구경북) 지자체장이 연초 “이재명이 (대통령) 돼도 어차피 TK”라며 흐뭇한 미소를 날려 경악한 적이 있다. 물론 국민의힘 소속이다(이름은 밝히지 않겠다).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국힘 대선 2차 경선 탈락 뒤 “서울시민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혀 나를 또 경악시켰다. 국힘에 정나미가 떨어진 건 이해한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에 나가겠다고 대구시장직까지 중도 사퇴했던 위인이 대구시민께 사과 한마디 없이 서울시민으로 돌아간다는 건 이해가 안 된다. 국힘 1차 경선 때 탈락한 이철우 경북지사는 “박정희가 되겠다”는 대선 출마 선언으로 사람을 놀래켰다. ‘새로운 시대의’라는 수식어를 붙이긴 했다. 하지만 유신독재시대 대통령 박정희를 언급하는 통에 그 좋은 공약들은 한 개도 생각이 안 난다.    나는 서울사람이라 지역만의 복잡다단한 정서를 잘 알지 못한다. 다만 궁금할 뿐이다. TK가 오매불망 국힘에 충성해도 국힘은 TK를 만만하게 본다는 걸 알고나 계시는지. 민간 TK는 정치판

    • 202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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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국힘은 뭘 잘했다고 예능식 대선 경선 치르는 건가

    국힘은 뭘 잘했다고 예능식 대선 경선 치르는 건가

    신기했다. 15일 등록 마감된 국민의힘 대선 주자가 11명이나 된다는 사실이. 16일 1차 경선에선 8명이 진출자로 확정됐지만 6·3 대선에서 국힘 승리를 점치는 국민은 많지 않다(보수후보의 드라마틱한 단일화에 운이 겹쳐지면 가능하다고 조선일보 양상훈 주필과 김대중 칼럼니스트 정도가 희망의 북을 치고 있다). 그래서 너도나도 나선 것이라면 이해는 간다.  신기하게 2017년 탄핵 뒤에도 국힘의 전신 자유한국당에서 출마선언 또는 저울질한 주자가 11명이었다. 궁금한 분을 위해 알려드리면, 김관용 김문수 김진 김진태 박판석 신용한 안상수 원유철 이인제 조경태 홍준표다. 그때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지금의 한덕수 권한대행처럼 여당 주자들을 능가했다. 당연히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황교안은 다행히도 불출마를 밝혔지만 한덕수는 무슨 연유인지 안개 전술이다. 국힘 의원 절반이 ‘한덕수 단일화 작전’에 골몰한다는 것도 곱게 보이진 않는다. 과연 ‘이재명은 안 된다

    • 202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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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이재명의 ‘신뢰 리스크’는 어찌 넘을 건가

    이재명의 ‘신뢰 리스크’는 어찌 넘을 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날개를 달았다.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이 무죄로 뒤집히면서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끈질기게 붙어있던 사법리스크를 떼고 가뿐히 대선 후보가 될 듯하다. 판결이 나온 뒤 그는 “사필귀정 아니겠냐”고 했고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하 직함 생략)은 “별의 순간이 왔다”고 최상급의 치사를 날렸다.  대통령 경호처는 “새로운 대한민국 위해서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대통령…”이라고 개사곡을 부른 적이 있다. 2023년 12월 생일을 맞은 윤석열을 위해서다. 위기 때마다 법원이 수호신처럼 이재명을 살려낸 걸 보면 정말 그는 하늘이 보내주신 대통령(감)일지도 모른다.  문제는 어떤 ‘새로운 대한민국이냐’다.● 거짓말 허가증 내준 2심 판결 “앞으로 대한민국은 민주당이 ‘중도 보수’를 맡아야 한다” 같은 이재명의 매끄러운 발언에서 단초를 찾는 건 불가능하다. 허언증(虛言症)처럼 태연하게 말을 뒤집는 고질적 태도 때문이다. 심지어 이번 공직선거법 항소심 재판부(재

    • 202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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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탄핵 기각돼도, 인용돼도, 그들은 달라지지 않는다

    탄핵 기각돼도, 인용돼도, 그들은 달라지지 않는다

    헌법학자 허영 교수는 대통령 탄핵 기각을 주장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단순 기각하는 것은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대통령의 행위에 대해 경고하는 윈-윈 방식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놀라지 마시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발언이 아니다. 2004년 4월 탄핵심판 중이던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하 경칭 생략)을 놓고 ‘탄핵정국의 헌법적 해법’을 주제로 고려대 언론대학원이 마련한 조찬강연에서 한 말이다.   기억이 가물가물한 독자를 위해 덧붙이자면, 노무현은 그해 2월 창당한 열린

    •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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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2024년 총선과정 167개국 중 공동 2위… 그래도 ‘부정선거’인가

    2024년 총선과정 167개국 중 공동 2위… 그래도 ‘부정선거’인가

    말로만 듣던 부정선거 음모론 유튜브를 처음 봤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국회에서 공병호TV를 틀었다. 2020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잠깐 했다 물러난 공병호가 “가짜투표지를 집어넣어 국민들에게 사기를 친 것이 김용빈(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과 노태악(위원장)이 해온 짓거리”라고 주장했다. “서울 같은 경우는 세 장당 한 장을 집어넣는다. 진짜 진짜 진짜 가짜 표, 진짜 진짜 진짜 가짜 표. 모든 이런 가짜는 다 민주당 후보에게만 더해지는 것이다.” 미안하지만 좀 유치찬란하다. 고도의 해킹이라든가 원격조작 시스템이라면 또 모른다. 대명천지에 여야 참관인들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는데 누가 어떻게 감히 가짜 표를 집어넣는단 말인가.윤석열 대통령(이하 경칭 생략)도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12·3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1월 15일 체포된 직후 ‘국민께 드리는 글’에서 “투개표 부정과 여론조사 조작을 연결시키는 부정선

    • 20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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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이승만 계엄에 “반란적 쿠데타”라며 인촌은 부통령 사임했다

    이승만 계엄에 “반란적 쿠데타”라며 인촌은 부통령 사임했다

    역시나 윤석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이 정당했다고 믿고 있었다. 25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후변론에서 그는 반국가세력과 간첩의 준동으로 나라가 위기여서 계엄을 선포했다고 주장했다. 1952년 5월 25일 0시 대한민국 최초의 ‘친위 쿠데타’로 역사에 나쁜 선례를 남긴 이승만 대통령(이하 경칭 생략)도 그랬다. 공비 소탕과 공산세력 봉쇄를 내세워 야당 의원들을 잡아들였다.  이승만이 친위 쿠데타를 했다고? 놀라는 독자가 적지 않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현대사 교과서에선 보통 ‘부산정치파동’으로 소개하기 때문이다. 권력자가 자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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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덕 대기자는

  • 학력

    • 1984년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 2001년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방송과(석사)

    • 2005년

      고려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최고위과정(수료)

  • 주요 경력

    • 1983년

      동아일보 편집국 입사

      문화부 생활부 이슈부 차장

    • 2002년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 2007년

      편집국 부국장

    • 2012년

      논설위원실 논설위원(국장급)

    • 2013년

      논설위원실장

    • 2016년

      논설주간(상무)

    • 2018년

      대기자(전무)

  • 저서 및 상훈

    • 2003년

      마녀가 더 섹시하다(굿인포메이션) 출간

    • 2005년

      제14회 대한언론상 논설부문 (대한언론인회)

    • 2006년

      제15회 최은희여기자상

    • 2007년

      글로벌리스트(민음사) 출간 이화언론인상

    • 2009년

      한국참언론인대상 문화부문 (한국언론인연합회)

    • 2011년

      제5회 삼성언론상(논평·비평)

    • 2013년

      제16회 효령상 언론부문 (사단법인 청권사)

    • 2014년

      제26회 중앙언론문화상 신문출판 부문 (중앙대학교)

    • 2021년

      위암 장지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