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순덕의 도발]문재인은 왜 ‘아픈 손가락, 조국’을 자꾸 강조하나

    문재인은 왜 ‘아픈 손가락, 조국’을 자꾸 강조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 후보 때인 2022년 2월 “저를 아픈 손가락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페이스북에 쓴 적이 있다.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을 향한 구애였다.  “2017년 (대선) 경선, 지지율에 취해 과도하게 문재인 (당시) 후보님을 비판했다”며 “정치적으로 가장 아픈 부분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을 온전히 안지 못한 것”이라고 반성했다. 대선이 코앞인데도 ‘집토끼’ 분열이 심상치 않은 상황이었다. “제게 여러분이 아픈 손가락이듯 여러분도 저를 아픈 손가락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이재명은

    • 202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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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제왕적 대표’ 이재명은 누가 견제하나

    ‘제왕적 대표’ 이재명은 누가 견제하나

    대통령 복(福) 지지리도 없는 우리 국민이다. 지난주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는 인물(South Korea’s possible next leader)로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을 꼽았다.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이재명은 역대급 비호감 경쟁자였다. 3년도 안 돼 윤석열 대통령(이하 경칭 생략)이 정치적 자살을 했으면, 이재명은 당장이라도 대통령을 맡을 수 있을 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했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우클릭하는 것만으론 충분치 않다. 이재명 자신의 ‘사법 리스크’ 해소가 더 시급

    • 2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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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여사 위에 도사’의 나라… 새해 복 많이 받는 방법

    ‘여사 위에 도사’의 나라… 새해 복 많이 받는 방법

    을사년(乙巳年) 운세 혹시 보셨는지요? 저는 안 봐요. 사주팔자는 겁나서 안 보고 살았어요(나쁘게 나오면 어떡해요). 하지만 신문 ‘오늘의 운세’를 꼭 챙겨보는 독자가 적지 않다는 건 잘 안답니다. 어쩌다 빠지면 항의가 빗발쳤거든요. 10년 전인가, 논설실장 되고 얼마 안 됐을 때 한 극단대표님이 저녁 초대를 하셨어요. 선배와 함께 댁에 가니까 기(氣)로 사람본다는 분이 와계셨는데 저를 보더니 “당신은 그냥 동아일보 사람”이라지 뭐예요. 하하. 더 궁금한 것도, 바랄 것도 없어서 또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안 나네요. 왜 제 얘기부터 했는지 알아채셨죠? 실은 윤석열 대통령(이하 경칭 생략)이 후보 때부터 손바닥에 왕(王)자 쓰고 나오더니, 부부가 영적 대화 나누다 못해 부인은 타칭 ‘지리산 도사’에게 충성을 외친 사실이 비상계엄 직전 드러났다고 쓸 작정이었어요. 그런데 설 연휴 전 책방에서 책을 잔뜩 사서 나오려는데 또 한 권이 눈에 확 띄지 뭐예요. 강신무가 쓴 ‘중년의 샤

    • 202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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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언론이 초갑(超甲)? 사설만 봤어도 이 지경까진 안 됐다

    언론이 초갑(超甲)? 사설만 봤어도 이 지경까진 안 됐다

    논설위원을 하다 정부로 간 사람한테 들은 소리다. 매일 나라 걱정을 하며 해결책을 고민한다는 점에서 하는 일이 비슷하다는 거다. 물론 다른 점은 백가지도 넘겠지만 매일 무슨 사설을 쓸지 발제하고, 회의하고, 쓸 때마다 논설위원들은 직업병처럼 나라를 걱정한다.  ‘윤석열 사태’를 겪으며 제일 억장 무너지는 일 중 하나가 윤 대통령(이하 경칭 생략)이 신문을 안 본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총선 전에도 여권 인사에게 “신문 보지 말고 민심(즉, 극우 유투브)을 들으라”고 했다더니 15일 공수처에 체포되기 직전에도 “요즘 레거시 미디어(전

    • 20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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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위조 민주주의’에 취했던 대통령 윤석열

    ‘위조 민주주의’에 취했던 대통령 윤석열

    이 말은 정말 쓰고 싶지 않았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2024년 세계대전망’에서 소개했던 ‘위조 민주주의(counterfeit democracy).’ 민주주의 쇠퇴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를 굳히는 가운데 2024년엔 그 중에서도 선거조작으로 정권을 잡고 또 유지하는 위조 민주주의가 우려된다고  이코노미스트는 2023년 말 예견했다. 뒤늦게 그 용어를 발견하고 나는 혼자 부르짖었다. 아니, 영국은 여론조사를 조작(위조)해 대통령까지 만든 ‘명태균 게이트’를 어찌 알고 위조 민주주의를 미리 주목했단 말인가. 위조 민주주의로 집권한 윤석열 대통령(이하 경칭 생략)이 15일 공수처에 체포되면서 선거조작, 즉 위조 민주주의 때문에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음을 주장하는 글을 남겼다.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더니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 여론조작으로 흥한 장님 무사-앉은뱅이 주술사‘국민께 드리는 글’에서 그는 “우리나라 선거에서 부정선

    • 20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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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최상목은 동아가 뽑은 ‘2024년을 빛낼 100인’이었다

    최상목은 동아가 뽑은 ‘2024년을 빛낼 100인’이었다

    동아일보는 창간 90주년인 2010년부터 5년간 ‘10년 후 한국을 빛낼 100인’을 선정한 바 있다. 2024년이 가기 전 “여기 2014년 뽑힌 100인 중 한 명이 있어요!” 외치고 싶은 주인공을 찾았다. 그때는 영광이었으나 지금은 피하고 싶을 듯한, 고난의 성배를 받은 인물이다.  27일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직함을 갖게 된 최상목(61). 10년 전 얼굴 뽀얀 동안(童顔)이던 그는 당시 기획재정부 정책협력실장이었다. 추천 사유는 ‘실력과 평판, 청렴성 모두 우수함’.  이제 그 실력과 평판을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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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극단적 리더는 왜 실패하는가 ; 다시 보는 윤석열과 ‘처칠 팩터’

    극단적 리더는 왜 실패하는가 ; 다시 보는 윤석열과 ‘처칠 팩터’

    2년 전 여름, 그러니까 현 정부 집권 초 윤석열 대통령(이하 경칭 생략)과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1874~1965)을 비교하는 ‘도발’을 두 번 썼다. 성질 급한 독자들은 제목만 보고 냅다 내려가 ‘비교할 걸 비교하라’고 악플을 달았던 글이다. 어떤 분들은 지금도 내가 윤비어천가(尹飛御天歌)를 썼다고 야단을 친다.내 글에 책임을 지기 위해 다시 들여다봤다. ‘윤석열의 처칠 스타일’을 찬찬히 읽은 분은 알아챘겠지만 괜히 처칠과 윤석열을 비교했던 게 아니다. 대선 후보 시절 윤석열 자신이 처칠을 제일 존경한다고 했다.▶[김순덕의 도발]윤석열의 처칠 스타일https://www.donga.com/news/dobal/article/all/20220522/113549648/15월 첫 국회에선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에 대해 연설까지 했다. “지향하는 정치적 가치는 다르지만 위기 때 진영을 넘어 손을 잡았던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윤석열은 아주 강조를

    •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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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 한동훈, ‘내란 수괴’ 탄핵에 정치생명 걸라

    한동훈, ‘내란 수괴’ 탄핵에 정치생명 걸라

    두 번은 없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간동훈’ 이미지를 깰 기회는 이번뿐이다. 한때 깍듯이 모신 보스였든, 김건희 여사와 ‘함께 지금껏 생사를 가르는 여정을 겪어온 동지’였든, 사실상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대통령(이하 경칭 생략)과의 질긴 연을 끊고 홀로 설 때는 지금이 마지막이다.윤석열이 위헌적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한동훈은 정치지도자로서 믿음직했다. 국회로 달려가 “국민과 함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 비상계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다짐했고, 친윤 세력의 방해공작을 뚫고 결국 성공했다. 그 기상과 기개로 한동훈은 ‘탄핵 트라우마’ 속에 고뇌하는 국힘 의원들을 돌려 세워야 한다. 최소한 국힘의 탄핵 반대 당론을 깨고 의원 개개인의 양심에 투표를 맡기는 데 대표직을 걸기 바란다. 당 대표라는 ‘직’은 그런 데 걸라고 있는 것이다. 성공하면, 한동훈은 당을 내란 수괴에서 구해낸 지도자로 거듭날 수 있다. 실패하면? 내란 수괴가 버티는 정당에서 무슨 정치를 한다

    •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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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 ‘친위 쿠데타’ 실패로 ‘윤건희 정권’은 끝났다

    ‘친위 쿠데타’ 실패로 ‘윤건희 정권’은 끝났다

    비상계엄이 해제되지 않았다고 가정해 보자. 국회와 정당, 언론사 앞엔 계엄군이 진을 치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3일 밤 계엄군에게 체포됐다. “어디로 끌려갔다더라” 소리는 반국가세력의 체제 전복 행위라거나, 가짜뉴스·여론조작·허위선동으로 간주돼 계엄법 14조에 의해 처단된다(한동훈이 6일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과천 수감장에 감금돼 있을 터다).  계엄사령관의 포고령 1호는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한다는 내용이었다.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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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이재명 리스크’ 민주당은 몰랐단 말인가

    ‘이재명 리스크’ 민주당은 몰랐단 말인가

    가관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자 당 안팎은 거의 폭탄 맞은 분위기다. “정치 판결” “미친 정권의 미친 판결” “사법 살인” 소리가 터져 나온다. 심지어 공직선거법에서 ‘허위사실공표죄’를 삭제하는 법안까지 발의했다. 이재명을 위한 아부성 법안 상납이다. 묻고 싶다. 민주당은 입때껏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를 몰랐단 말인가? 당 대표 비서실장 이해식 의원이 이재명의 빗속 연설 사진과 함께 올린 “신의 사제, 신의 종”이라는 글처럼 신성(神性) 가득한 무균 무때 정치인인 줄 알았던가? 2021년 8월 말 ‘이재명 후보님, (주)화천대유 자산관리는 누구 것입니까’란 칼럼이 경기경제신문에 실린 이후, 아니 실은 그 전부터, 이재명 주변엔 꺼림칙한 법적 도덕적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시한폭탄처럼 언제 터지느냐가 문제일 뿐. 그래서 이재명은 대선에서 패하기 무섭게 금배지에 당 대표직까지 겹겹이 방

    •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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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덕 대기자는

  • 학력

    • 1984년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 2001년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방송과(석사)

    • 2005년

      고려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최고위과정(수료)

  • 주요 경력

    • 1983년

      동아일보 편집국 입사

      문화부 생활부 이슈부 차장

    • 2002년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 2007년

      편집국 부국장

    • 2012년

      논설위원실 논설위원(국장급)

    • 2013년

      논설위원실장

    • 2016년

      논설주간(상무)

    • 2018년

      대기자(전무)

  • 저서 및 상훈

    • 2003년

      마녀가 더 섹시하다(굿인포메이션) 출간

    • 2005년

      제14회 대한언론상 논설부문 (대한언론인회)

    • 2006년

      제15회 최은희여기자상

    • 2007년

      글로벌리스트(민음사) 출간 이화언론인상

    • 2009년

      한국참언론인대상 문화부문 (한국언론인연합회)

    • 2011년

      제5회 삼성언론상(논평·비평)

    • 2013년

      제16회 효령상 언론부문 (사단법인 청권사)

    • 2014년

      제26회 중앙언론문화상 신문출판 부문 (중앙대학교)

    • 2021년

      위암 장지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