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최대 40% 싸진다…‘과일값 쇼크’ 해소에 434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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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7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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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설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News1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설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News1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7일 “사과를 포함해 전년·평년 대비 30% 이상 가격이 상승한 모든 품목에 대해 정부·유통업계가 최대 40% 할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13개 과일 ·채소의 납품단가 지원에 204억 원, 할인 지원에 230억 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송 장관은 수요 분산을 위해 수입과일을 도입, 물량 배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냉동과일류·과일가공식품류는 수입 전량에 적용되고, 기존 수입과일 할당관세 품목이었던 바나나·오렌지·파인애플·자몽·망고·아보카도에 더해 만다린·두리안 22만톤에 대해서도 할당관세가 적용될 방침이다. 지난 4일 기준으로 신선과일 5만3000톤은 통관이 완료된 상태다.

송 장관은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 만다린과 두리안을 추가하는 것”이라며 “수요가 다 똑같은 것은 아니기에 보완하는 정도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바나나와 오렌지의 경우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직수입을 통해 민간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할당관세가 가격 인하로 연결될 수 있도록 소비자단체와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육관리 강화를 위한 대책도 마련될 예정이다. 송 장관은 생육관리 강화를 위해 냉해예방 약제 보급, 재해시설 설치 등 시기별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달 중 기후변화에도 안정적 과일 생산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지난해 같은 기상상황에도 생산성이 떨어지지 않은 농가들 사례를 살펴봤다. 올해 농사를 작년과 같은 방식으로 실수하면 안 되기에 동원할 수 있는 것을 총동원해서 약재살표 하는 등 계획이 있다”면서 “병해충 대응, 내재해성 품종 발굴 등 6대 과일에 대해 단기·장기대책을 나눠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과일 물가와 관련, 송 장관은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사과 71.0%, 배 61.1% 상승했다”면서 “다만 정부·유통업체 할인 등을 반영한 소비자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사과 27.3%, 배 41.8% 상승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명절 성수품 공급을 늘리면서 설 이후 저장 물량은 다소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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