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 한라산에 11.6㎝ 눈… 탐방로·1100도로 전면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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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22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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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국립공원 1100고지 습지에서 탐방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11.13 뉴스1
한라산국립공원 1100고지 습지에서 탐방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11.13 뉴스1
22일 제주도 산지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이에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산지를 중심으로 0.1㎝ 안팎의 눈이 날리고 있다.

산지의 지점별 24시간 신적설(새로 내린 눈의 깊이)은 삼각봉·사제비 11.6㎝, 어리목 10.3㎝, 한라생태숲 2.4㎝, 한라산 남벽 1.0㎝ 등이다.

안전사고 우려에 따라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와 제주시~서귀포시 간의 1100도로(어승생 삼거리~옛 탐라대 사거리)는 전면 통제된 상태다.

이날 오후부턴 중산간, 그리고 밤부턴 해안에도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40분을 기해 제주도 북부·남부 중산간과 산지를 제외한 도 전역에 대설 예비특보를 내렸다.

23일까지 이틀간 예상 적설은 해안 2~7㎝, 중산간 5~10㎝, 산지 10~20㎝이며, 많게는 30㎝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10~30㎜다.

바람도 만만치 않다. 현재 제주 전역엔 강풍주의보, 서부 앞바다엔 풍랑경보, 그리고 북·남·동부 앞바다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제주국제공항엔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도 발령돼 있다.

기상청은 오는 25일까지 육상에선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25m로 매우 강하게 불고, 강풍 때문에 해상에서도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산간도로에선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는 등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항공기·여객선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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