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포털, 2023년 검색어 1위 ‘비빔밥’ 기원이 중국…서경덕 “기가 찰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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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18일 0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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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의 비빔밥 레시피. 바이두는 이 레시피 원산지가 중국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 (SNS 갈무리) ⓒ 뉴스1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의 비빔밥 레시피. 바이두는 이 레시피 원산지가 중국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 (SNS 갈무리) ⓒ 뉴스1
중국 최대포털 사이트인 바이두가 백과사전을 통해 ‘비빔밥이 중국에서 건너간 레시피’라고 소개하고 있다.

1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에 “구글의 ‘2023년 올해의 검색어 레시피 부문’에서 비빔밥이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며 “이 여세를 몰아 비빕밥에 관한 해외 홍보를 올해 더 강화하고자 여러가지를 준비 중에 있다”고 했다.

그런데 “중국 바이두 백과사전이 비빔밥의 발원지를 ‘중국’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고 어이없어했다.

비빔밥에 대해 서 교수는 “1990년대 말 비빔밥이 국적기에 기내식으로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많은 외국인들에게 소개되어 왔다”며 “세계적인 스타 마이클 잭슨, 패리스 힐튼, 귀네스 팰트로, 니컬러스 케이지 등의 비빔밥 사랑도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런데도 “바이두는 몇 년 전부터 김치의 기원을 중국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친 데 이어 이젠 비빔밥까지 (자신들의 것이라고 한다)”며 “중국의 문화공정 중심에는 ‘바이두’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 교수는 “한국의 대표 전통 음식들을 이런 식으로 왜곡한다고 중국 음식으로 변하는 게 아니라는 걸 바이두 측은 반드시 깨달아야만 한다”고 경고한 뒤 “비빔밥 발원지를 ‘한국’으로 바꿀수 있도록 꾸준히 항의하는 등 최선을 다해 보겠다”며 많은 누리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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