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임의의 시간에 위성 쏴 올릴 것”…군사정찰위성 재발사 계획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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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9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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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광명성3호2호기 발사 모습(금수강산 갈무리)
북한의 광명성3호2호기 발사 모습(금수강산 갈무리)
북한이 “앞으로도 임의의 시간에 위성들을 쏴올릴 것”이라면서 ‘군사정찰위성’ 재발사를 거듭 시사했다.

북한 대외용 월간지 ‘금수강산’ 8월호는 9일 “짧은 기간에 단 몇 차례의 위성발사를 통해 시험 위성으로부터 지구관측위성으로의 급속한 발전, 인공지구위성의 설계부터 제작과 조립, 발사와 발사 후 관측에 이르는 모든 것을 100% 국산화한 것은 조국의 우주강국 건설에서 이룩한 기적 중의 기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지난 5월31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쏘아 올렸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그 직후 재차 정찰위성 재발사를 공언해왔다.

만리경 1호 발사 실패 이튿 날인 6월1일 김여정 부부장은 담화를 내고 “군사정찰위성은 머지않아 우주 궤도에 정확히 진입해 임무 수행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6월 중순 개최된 당 전원회의에서도 “빠른 시일 안에 군사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겠다는 언급이 있었다.

이달에는 한미일 정상회담과 한미 연합연습 등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일정들이 예정돼 있어서 군사정찰위성 재발사 시점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금수강산의 이번 언급은 ‘인공지구위성 보유국 지위에 올려세우시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뤄졌는데, 이 기사는 1998년 8월31일 ‘광명성1호’ 발사를 기념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금수강산은 이 기사에서 2009년 4월 ‘광명성2호’ 발사, 2012년 12월12일 ‘광명성3호 2호기’ 발사, 2016년 ‘광명성4호기’ 발사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자신들이 “우주강국 전열”에 들어섰다고 자평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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