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한국오픈 첫날 5언더파 선두…“인내하며 기회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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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22일 1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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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한승수(37). (KPGA 제공)
재미교포 한승수(37). (KPGA 제공)
재미교포 한승수(37)가 ‘내셔널 타이틀’인 제65회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5억원) 첫날 단독선두에 올랐다.

한승수는 22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한승수는 2위 이언 스니먼(남아공·3언더파 68타)을 두 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동하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승수는 2020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후 2년7개월 여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한승수는 11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이후 14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는 등 전반에만 4개의 버디를 기록했다.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에선 이날 경기 유일한 보기를 범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에도 흔들림은 없었다. 한승수는 2번홀(파4)과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그는 이날 파3홀을 제외한 14개홀의 티샷에서 단 두 번만 페어웨이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쇼트게임에서 강점을 드러냈고 날카로운 퍼트까지 더해 많은 타수를 줄였다.

한승수는 경기 후 “아침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마음을 비웠는데 의외로 결과가 좋았다”면서 “페어웨이를 두 번만 지켰지만 그래도 크게 벗어난 경우가 많지 않아 세이브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정힐스 페어웨이가 좁아 똑바로 치는 선수도 쉽지 않다”며 “페어웨이를 놓쳐도 리커버리를 하고 찬스가 왔을 때 타수를 줄여야 한다. 참고 인내하면서 기회를 잡겠다”고 강조했다.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하는 스니먼은 3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김민규(22·CJ). (KPGA 제공)
김민규(22·CJ). (KPGA 제공)
디펜딩 챔피언 김민규(22·CJ)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해 박성준(37·GTV), 허인회(36·금강주택),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출발했다.

김민규는 “이 어려운 코스에서 우승하기 위해선 버디 보다는 보기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기를 안 하는 플레이로 2연패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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