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제1부총재 “中경제, 2분기부터 급속도로 회복한다”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19일 0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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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1월 둘째주 표지/출처:이코노미스트 웹사이트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1월 둘째주 표지/출처:이코노미스트 웹사이트
중국 경제가 매우 빠른 속도로 회복할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기타 고피너스 제1부총재가 전망했다. 중국이 강력한 방역 ‘제로코로나’를 대부분 해제하면서 올해 2분기부터 가파른 회복력을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피너스 IMF 제1부총재는 18일(현지시간)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참석중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의 재개방에 대해 다른 세계와 다시 관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고피너스 부총재는 “중국 성장이 돌아와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감염 급증을 경제 재개방과 연계된 “출구 파동”(exit wave)이라고 표현하면서 “현재 감염추세를 보면 1분기 이후 매우 빠른 회복이 시작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는 제로코로나와 부동산 침체의 여파에 3.0% 성장했는데 거의 반세기 만에 최악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제로코로나가 예상보다 빠르게 해제되면서 로이터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을 4.9%로 전망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전망을 5.5%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고피너스 부총재는 중국 성장률이 “대략 4%대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박은 다른 지역에서 수요 둔화에 의해 상쇄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 성장이 훨씬 더 강해질 가능성도 있는데 그러면 유가 혹은 다른 에너지 가격이 또 다시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에 대해 고피너스 부총재는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 목표로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의미인지를 확신하기에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1~2개월 동안 목격한 지표를 앞으로 몇 개월 더 확인할 수 있다면 좋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면서도 고용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피너스 부총재는 지정학적 긴장으로 각국들이 경제 안보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호주의로 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서 그는 전기차를 차별적 방식으로 대한다며 미국 생산업체들을 선호한다고 지적했다. 고피너스 부총재는 “미국 행정부가 덜 차별적인 방식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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