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청소년들 화장하면 성적 오른다?’…근거 있다”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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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15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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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갈무리)
(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갈무리)
정신의학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청소년들의 화장과 관련해 부모에게 조언을 남겼다.

11일 오은영 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청소년들이 화장을 하면 성적이 오르는 이유”라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오 박사는 메이크업(화장) 아티스트 정샘물 원장을 찾아 직접 메이크업을 받으며 화장에 관련된 사람들의 심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샘물 원장이 “딸이 어느 날 제 화장품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립스틱을 칠했더라”며 경험담을 꺼내자, 오 박사는 “딸이 엄마를 따라 하는 건 엄마를 좋아해서 그렇다. 그리고 부모를 존경하는 면이 있기 때문에 닮고 싶어 하는 것”이라며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얘기했다.

정 원장은 “화장을 한 채로 그냥 학교에 보냈다. 왜냐하면 내가 관여했다가 괜히 반항심이 생길 거 같고 또 좀 어쩔 수 없지만 ‘망신을 당해봐야 안 하겠지’ 그런 마음도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오 박사는 정 원장을 칭찬하며 “잘하셨다. 아이들이 위험한 것이나 정말 나쁜 것, 해가 되는 것은 부모가 하도록 두면 안 되지만 화장은 너무 위험한 것도 나쁜 짓도 잘못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야 너 좀 이렇다, 저렇다’ 하는 또래의 의견을 더 잘 받아들인다”고 얘기했다.

이어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뭔가 해보겠다고 하는 게 부모 마음에 좀 안 들어도 지적과 명령, 지시를 너무 많이 하는 건 좀 고려해 봐야 된다”고 조언했다.

(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갈무리)
(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갈무리)
오 박사는 또 ‘청소년들이 메이크업 후 외모 만족도가 높아지면 학업 성적이 오른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왜냐하면 내가 나를 바라보는 데 있어 자기만족감이 생기고 그게 잘 쌓일 때 자긍심을 느낀다”며 “청소년들이 틴트를 바르거나 톤업 크림 같은 걸 발라서 안색이 환해지면 만족감이 올라간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런 과정을 거치는 아이들은 또 다른 영역에서도 열심히 할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메이크업을 챙겨서 한다는 게 되게 부지런해야 가능하다. 그러니까 학업도 좀 열심히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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