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산 정기 받고 선한 마음도 쌓고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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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2200여 명 ‘서울 트레일 온 런’

서울의 명산을 달리고 기부도 한다.

24일 오전 7시 30분 청와대 앞 분수광장을 출발해 열리는 2022 서울 트레일 온 런이 경복궁과 북악산, 인왕산, 북한산 등을 달리는 서울의 한복판 명품 코스에서 열린다. 한국도시가스협회와 동아일보사가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2200여 명의 산악마라톤 마니아들이 참가해 초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달릴 예정이다.

트레일런은 들과 산, 사막 등 포장되지 않은 길을 달리거나 걷는 스포츠다. 지난해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온라인 일반 러닝대회로 열렸다. 오프라인 트레일런은 올해가 처음이다. 오프라인 코스는 △30km(누적 상승고도 1300m) △10km(누적 상승고도 400m) 부문으로 진행된다. 특히 30km 부문 참가자들은 ‘꿈의 대회’로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울트라트레일몽블랑(UTMB) 참가 자격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10km 부문은 경복궁을 돌고 삼청동길→한양도성→북악산을 거쳐 돌아온다. 30km 부문은 북한산까지 달린다.

도시가스협회는 대회 수익금을 푸르메재단에 기부한다. 푸르메재단은 장애인 재활병원을 건립해 장애인들의 자활과 자립을 돕고 있다. 발달장애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스마트 농장인 푸르메소셜팜은 푸르메재단의 대표적인 장애인 자립 지원 사업이다.

송재호 도시가스협회 회장은 “이 대회는 도시가스 업계가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 차원으로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으로 개최된다. 지난해 온라인 비대면 대회에 이어 업계 최초로 국민 참여형 오프라인 행사를 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산을 걷고 달릴 수 있는 참가자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건강한 에너지를 갖고 계신 분들이라 생각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 기부 문화가 확산되길 바라며, 소외계층이 보다 많은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협회와 도시가스 회원사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러닝 애플리케이션으로 인증하는 비대면 방식의 대회는 올해도 계속된다. 23∼25일 시간, 장소에 관계없이 원하는 산길 코스를 5km 이상 달린 후 인증하면 된다.

※ 24일 대회 당일 서울 청와대 앞, 경복궁 및 삼청동 일대 교통이 부분 통제됩니다. 이번 대회 개최로 서울 청운동, 효자동, 삼청동 주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대회 운영을 위해 힘써 준 문화재청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관계자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서울 트레일 온 런#서울 명산 달리기#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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