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한일, 비자 면제 정상화 복귀…다음주 좋은 뉴스”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15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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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한미 양국이 처한 엄중한 상황에 대해 성찰하고 윈윈(win-win) 하는 관계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한일간 비자 면제 정상화로 복귀할 날도 얼마 남지 않을 것”이라며 “아마 다음주 정도면 좋은 뉴스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한 ‘한일 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을 맡아 윤석열 정부 한일관계의 첫걸음을 직접 뗀 바 있다.

그는 포럼 개회사에서 “미·중 간 대립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정세가 꽁꽁 얼어붙고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 압력 등으로 경제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한반도 뿐만 아니라 국제적 불안 요소로 다가오고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 김정은은 며칠 전 핵 보유국을 법제화해 한일 양국 안보의 큰 틀이 흔들리고 있다”며 “새로운 비전과 실행력이 절실하다. 한일 양국이 올바른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4년 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는 ‘21세기 한·일 새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한일관계를 그 시절로 시급하게 복귀시켜야 한다”며 “(일본 속담처럼) ‘돌 위에서도 3년’ 동안 앉아 있으면 결국 돌이 따뜻해진다. 힘을 모아,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만들어가 보겠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포럼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한일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모색하고 있다”며 “김포-하네다 공항 (노선)이 재개되고, 머지않아 한일간 방문객 수가 급속도로 확장돼 비자 면제의 정상화로 복귀할 날도 얼마 남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위원장은 오는 27일 열리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에도 한덕수 국무총리 등과 함께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국장 참석 방일) 관련해서 내일(16일) 한 총리하고 박진 외교부 장관 셋이 만나기로 했다”며 “국장만 참석하는 게 아니라 일본의 주요 인사 면담도 계획됐고, (한일간) 역사적 쟁점 문제가 편중돼 있기는 하지만 그 이후에 민간 교류의 폭을 확대하는 문제는 머지않은 장래에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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