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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미디어아트 특화’ 서남권 첫 공공미술관

입력 2022-08-16 03:00업데이트 2022-08-16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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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울미술관 이달 착공… 2년뒤 개관
2024년 11월 서울 금천구에 개관하는 서서울미술관 조감도.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등과 같은 미디어아트 작품이 중점적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서울에 생기는 첫 미디어아트 특화 미술관이다. 서울시 제공
서울 금천구에 2024년 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공공미술관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15일 “서서울미술관이 2024년 11월 개관을 목표로 이달 착공한다”고 밝혔다. 공공미술관이 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 등을 포함하는 서남권에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남권은 그동안 서울의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일상에서 만나는 미술관
서서울미술관은 금천구청 앞 금나래중앙공원 안에 들어선다. 연면적 7187m², 지하 2층∼지상 1층 규모다. 2020년 6월 국제공모를 통해 선발된 설계에 따라 지어질 예정이다.

서서울미술관의 콘셉트는 ‘시민들의 일상 속 열린 미술관’이다. 공원 안에 건립되는 미술관의 특성을 살려 일부러 미술관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근처를 산책하면서 자연스럽게 작품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전시 작품도 일반 미술관과 차별화한다.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 쉽게 접할 수 있는 회화 대신 미디어아트 작품을 주로 전시하는 특화미술관으로 꾸밀 예정이다. 미디어아트는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작품으로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부터 미디어파사드까지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

서서울미술관은 서울에 생기는 첫 미디어아트 특화 미술관이다. 서울시는 200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완성된 미디어아트 작품을 수집해 이곳에 전시할 생각이다. 미술관 운영 및 전시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도 적용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서울미술관은 ‘디지털감성문화도시 서울’의 핵심적인 문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공원에서 휴식과 문화, 첨단 기술과 예술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문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 개관 전 3년간 전시품 수집
미술관이 문을 여는 2024년까지 서울시는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과 연계하며 미디어아트의 미술사적 흐름을 보여줄 수 있는 주요 작품을 수집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미 2020년부터 40여 점의 소장품을 모았다. 미디어아티스트 김윤철의 ‘아르고스’, 양아치의 ‘전자정부’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받아 접수된 420점의 작품 심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을 즐길 공간이 적었던 서남권 지역의 대표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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