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0일 무역수지 77억달러 적자…수출 23.2%↑·수입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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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11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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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4개월 연속 이어지는 무역수지 적자 행진이 8월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뉴스1
4월부터 4개월 연속 이어지는 무역수지 적자 행진이 8월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뉴스1
4월부터 4개월 연속 이어지는 무역수지 적자 행진이 8월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10일 수출은 157억 달러, 수입 234억 달러로 무역수지 77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23.2%, 수입은 34.1%씩 증가한 수치다.

한편 지난 7월 현재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 늪에 빠졌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영향 속 수입액 급증에 따른 것으로, 4개월 연속 적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이다.

올들어 무역수지 현황을 보면 1월 -49억달러→ 2월 10억2000만달러→ 3월 1억9000만달러→ 4월 -24억8000만달러→ 5월 -16억1000만달러→6월 -26억 달러→7월 -46억7000만달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 불안정성 심화에 높은 에너지 가격이 이어지면서 7월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8% 증가한 약 654억달러를 기록했다.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이 185억달러로, 전년동월(97억1000만달러)대비 두 배가량 급증했다. 올 들어 7월 현재 3대 에너지원 수입 증가액은 매월 적자규모를 상회 중이다.

같은 기간 우리 산업생산을 위한 핵심 중간재인 반도체 수입도 25%로 크게 늘었고, 밀·옥수수 등 농산물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반도체 25%, 밀 29.1%, 옥수수 47.6%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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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현재 연간누계를 보면 수출은 4268억 달러, 수입 449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14.9%, 수입은 26.0%씩 증가했다.

8월 1~10일 주요품목 수출 현황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석유제품(177.0%), 승용차(191.9%), 정밀기기(9.5%) 등은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5.1%), 무선통신기기(-17.7%) 등은 감소했다.

미국(17.5%), 유럽연합(66.2%), 베트남(10.2%), 싱가포르(169.1%)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국(-2.8%), 홍콩(-44.4%) 등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현황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원유(50.1%), 반도체(44.6%), 가스(96.4%), 석탄(162.5%), 승용차(71.7%) 등은 늘었다.

중국(29.2%), 미국(17.4%), 일본(10.2%), 사우디아라비아(99.7%) 등에서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유럽연합(-5.6%), 러시아(-36.4%)는 줄었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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