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소련 마지막 KGB 수장 바카틴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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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이 붕괴할 때 국가보안위원회(KGB) 수장이던 바딤 바카틴(85·사진)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27세에 공산당에 입당한 바카틴은 시베리아 케메로보주 당위원회 1서기 등을 거쳐 1988년 내무장관에 올랐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당시 공산당 서기장)이 페레스트로이카(개혁) 글라스노스트(개방)를 추진할 때였다. 이때 보수파 공격을 받아 해임되자 “나는 이데올로기보다 법을 우선시했기 때문에 해임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에 의해 1991년 KGB 수장에 임명됐지만 같은 해 소련이 해체되면서 마지막 수장이라는 칭호가 붙게 됐다. 바카틴은 그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과 경합했지만 패했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옛 소련 마지막 kgb 수장#바딤 바카틴#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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