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때 가장 먼저 온 美미주리함서 참전용사 위로 행사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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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영예로운 한미동맹’ 주제로

6·25전쟁 발발 직후 미국 함정으로는 처음 한반도에 도착한 함정인 미주리함(사진)에서 참전용사의 공로에 감사를 전하는 행사가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29일(현지 시간) 오후 5시(한국 시간 30일 낮 12시) 하와이 미 태평양함대사령부에 있는 미주리함 함상에서 하와이 참전용사 감사 및 위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예로운 한미동맹’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박민식 보훈처장, 새뮤얼 퍼파로 미 태평양함대사령관, 6·25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마이티 모’라는 별칭의 미주리함은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꼽히는 함정이다. 6·25전쟁 직후 미국 함정으로는 처음으로 1950년 8월 19일 한반도에 도착했다. 그해 9월 15일에는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위해 삼척 지역을 포격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12월 24일 흥남 철수 작전에서는 최후까지 남아 거대 함포로 중공군의 접근을 막기도 했다. 특히 1945년 9월 2일 일본의 항복문서 조인식이 거행된 함정이기도 하다.

미주리함은 1955년 퇴역했다가 현대식 무기·장비로 탈바꿈해 1986년 재취역한 후에는 걸프전에서도 전공을 세웠고, 현재는 박물관으로 변신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미주리함#위로행사#한미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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