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여사, 분주했던 ‘배우자 외교행보’…궁전 투어, 업사이클링 의류업체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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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30일 0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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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뒷줄 왼쪽 첫번째)가 29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 부인 레티시아 왕비를 비롯한 나토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 배우자들과 레이나 소피아 국립 미술관에서 파블로 피카소 ‘게르니카’ 앞에 서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스페인왕실 트위터) 2022.6.29/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뒷줄 왼쪽 첫번째)가 29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 부인 레티시아 왕비를 비롯한 나토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 배우자들과 레이나 소피아 국립 미술관에서 파블로 피카소 ‘게르니카’ 앞에 서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스페인왕실 트위터) 2022.6.29/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2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동맹국-파트너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스페인의 왕궁과 왕립유리공장, 현대 미술관 등을 둘러봤다.

스페인 왕실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배우자들을 상대로 산 일데폰소 궁전과 왕립유리공장, 국립 현대미술관인 소피아미술관 관람을 안내했다.

김 여사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부인을 포함해 16명의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손녀딸 2명까지 총 18명과 함께 왕실 준비 프로그램을 관람했다.

산 일데폰소 궁전과 소피아미술관에서는 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김 여사는 소피아미술관에서 정상 배우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오른쪽 첫번째)가 29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 부인 레티시아 왕비를 비롯한 나토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 배우자들과 왕립유리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스페인왕실 트위터) 2022.6.29/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오른쪽 첫번째)가 29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 부인 레티시아 왕비를 비롯한 나토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 배우자들과 왕립유리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스페인왕실 트위터) 2022.6.29/뉴스1
산 일데폰소 궁전은 스페인 부르봉 왕가의 초대 국왕이었던 펠리페 5세가 본인의 은퇴지로 매입한 곳에 궁전을 짓고 1723년부터 여름 별장 등으로 사용했다. 현재는 역사 유적지로 보존되고 있다.

산 일데폰소 궁전에서 750여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왕립유리공장은 18세기 부르봉 왕가의 왕실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설립된 곳이다.

현재 주로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일부는 작업소로 활용돼 실제 유리공들의 작업 과정을 볼 수 있다. 김 여사도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이를 관람했다.

소피아 미술관은 병원이었던 건물을 개조해 1986년 예술 센터로 개관한 곳이다. 1992년에 상설전시관으로 재단장됐다.

스페인이 낳은 거장 피카소와 달리, 미로 등 20세기 초현실주의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정상 배우자들은 피카소의 ‘게르니카’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 여사는 왕실 프로그램을 마친 후 마드리드에 있는 ‘에콜프’(Ecoalf)라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매장을 방문해 둘러봤다. ‘에콜프’는 마드리드 기반의 100% 지속 가능성 패션 브랜드다.

하얀 와이셔츠와 바지에 하늘색 체크무늬 재킷, 흰색 캔버스화에서 회색 에코백을 들고 등장한 김 여사는 점원이 업사이클 제품 재질에 대한 설명에 관심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업사이클링 의류 매장인 ‘에콜프(ECOALF)’를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30/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업사이클링 의류 매장인 ‘에콜프(ECOALF)’를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30/뉴스1
김 여사는 “스페인은 물론 이번 나토 회의 참가국 중 적지 않은 나라에서 이미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폭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후위기가 우리 코 앞에 다가온 만큼 에콜프의 시각에 공감하는 기업이 전세계적으로 더 많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되도록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하려고 한다”며 폐기물을 재활용한 의류와 중고 타이어를 사용해 만든 신발 등을 꼼꼼히 만져보고 착용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이번 방문이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생소한 ‘지속가능한 패션 산업’ 현황을 청취하고, 폐플라스틱이나 폐타이어, 해양쓰레기 등을 활용하는 환경 정책의 모범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페인 왕실이 준비한 프로그램에서의 사진들은 스페인 왕실 전속 사진사가 찍은 것들이다.

(마드리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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