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활동중단에…윤상현 “국회가 답할 시간” 병역법개정 촉구

  • 뉴시스
  • 입력 2022년 6월 20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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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20일 여당 일각에서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 특례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나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해 6월 대중문화예술인에게도 스포츠·순수 예술인과 마찬가지로 동등하게 병역 특례를 적용하도록 하는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지만 1년이 지나도록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방탄소년단의 단체 활동 중단에 대해 “해체는 아니지만, 표면적으로 멤버들이 밝힌 단체 활동 중단 이유로 자신들이 지친 상태임을 강조하며, 휴식이 필요했다는 이유를 들었다”면서도 “연내 입대를 해야하는 멤버 진의 군 복무 문제가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 맏형 진은 1992년 12월4일생으로, 입영 연기 시한은 올해 말까지다.

윤 의원은 지난해 6월 대중문화예술인도 예술 요원으로 편입하는 방식으로 병역을 면제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대중음악 사상 첫 그래미 어워드 후보 지명, 빌보드 및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수상의 업적을 세웠지만, 순수예술 분야와 달리 병역이 면제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군 면제를 둘러싸고 반대 여론이 거세졌다. 여기에 국회에서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원 구성 난항 등으로 논의 자체가 멈춘 상황이다.

윤 의원은 “방탄소년단 소속사는 멤버들의 군 복무 문제에 대해 국회의 조속한 결론을 기다린다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깜깜무소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활동 중단을 선언하자마자 소속사 하이브 주식 가치가 하루아침에 2조원이 사라졌다고 한다. 그만큼 방탄소년단의 활동 중단이 K팝 시장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는 어떤 이유에서건 법 개정을 회피하지 말고, 더 큰 국익을 선택해야 할 때다. 그렇지 않으면 K팝의 황금기는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릴 수 있다”며 “이제 국회가 답을 해야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현 의원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호국보훈의 달 기념 국회보훈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 병역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나올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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