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생후 6개월에서 4세까지의 어린이를 상대로 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13일(현지시간) 폴리티코와 CBS 등에 따르면 FDA는 오는 15일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 회의를 앞두고 배포한 브리핑 문서를 통해 이런 의견을 내놨다. 위원회는 오는 15일 생후 6개월에서 4세까지 어린이를 상대로 한 화이자 3회 분량 코로나19 초기 백신 시리즈 긴급 사용 여부를 평가한다.
화이자는 앞서 이 연령대 어린이들을 상대로 성인 투여량의 10분의 1 수준인 회당 3?g 씩의 백신을 첫 2회는 3주 간격, 마지막 회차는 최소 8주 간격으로 투여하는 방식으로 접종한 결과를 토대로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화이자는 구체적으로 6~23개월 어린이와 2~4세 어린이 두 그룹으로 나눠 임상을 진행했다. 전자는 2차 접종과 3차 접종 간격이 평균 10.7주, 후자는 12.9주였다고 한다.
FDA는 이들 임상 결과를 토대로 백신이 유증상 코로나19 예방에 80.4% 효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6~23개월 어린이는 75.6%, 2~4세 어린이가 82.4%였다고 한다. 다만 FDA는 이를 백신 효과 ‘최종 결론’으로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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