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봉쇄 재도입하나…市 “집단감염, 통제 어려워”

  • 뉴스1
  • 입력 2022년 6월 13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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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소재 ‘파라다이스 슈퍼마켓 주점(天堂超市酒?)’ 클럽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시당국은 팬데믹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여전히 확산 위험이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블룸버그통신과 신징보·광명일보 등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시 쉬흐어지엔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는 통제가 어렵고 여전히 확산할 위험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집단감염 사례는 과거 클러스터 사례를 능가하는 도전을 제기한다며 가장 시급한 과제는 역학조사를 진행해 원인을 추적하고 위험을 관리·통제하는 한편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당국에 따르면 이달 9일 0시부터 12일 15시까지 베이징 파라다이스 슈퍼마켓 주점에서 감염된 확진자는 누적 166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주점에서 직접 감염된 사례는 직원 2명을 비롯해 147명이며 밀접접촉자는 19명으로 분류되고 있다.

파라다이스 슈퍼마켓 주점은 베이징 최대 규모의 유흥가인 싼리툰에 위치한 만큼 당국은 팬데믹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베이징에서는 오후 3시 기준 클럽와 연관된 확진자가 차오양구 시청구 퉁저우구 둥청구 팡산구 등 14개구로 확산한 상황. 이에 따라 시당국은 당초 13일로 예정된 정상 등교 일정을 연기하고 식당 내 취식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베이징은 지난달 초부터 고강도 방역조치를 이어가다 약 한달만인 지난 6일부터는 대부분의 방역 규제를 완화해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무관용 제로 코로나 접근법으로 파괴적인 폐쇄와 재개방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봉쇄 조치는 이미 전세계 공급망을 뒤흔들었고 소니부터 테슬라까지 세계적인 기업들의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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