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SC, 유럽류마티스학회서 바이오베터 인정… “판매 가속화 기대”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6월 3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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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SC제형 인플릭시맙… 유럽시장 관심 증폭
유럽서 셀트리온 램시마Ⅳ·SC 서너지 효과 기대
미국서 램시마SC 임상 3상 순항… 내년 상업화 목표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SC제형 바이오베터 ‘램시마SC’가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서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벨라 센터에서 유럽류마티스학회 일환으로 램시마SC 관련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2022 EULAR은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열렸다. 류마티스 질환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 중 하나로 최신 임상 연구와 치료제 개발 동향 등이 발표된다. 올해는 6월 4일까지 개최된다.

셀트리온 램시마SC 심포지엄에는 류마티스관절염(RA) 분야 전문 의료진과 업계 관계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심포지엄을 통해 셀트리온은 SC제형 치료 유효성과 기존 정맥주사(Ⅳ)에서 피하주사로 스위칭 치료 효과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임상 3상 결과 분석에서 램시마SC를 처방한 환자군은 램시마Ⅳ 처방 환자군과 비교해 약물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 결과에서 비열등성을 확인했고 치료에서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돼 현지 의료진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발표를 맡은 폴 에머리(Paul Emery) 영국 리즈대학 교수는 “램시마SC는 인플릭시맙 최초의 SC제형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유럽 의료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학회에서 증명된 임상 데이터를 통해 램시마SC의 바이오베터 가치를 입증했고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의료 혜택이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램시마SC는 TNF-α(종양괴사인자) 억제제 시장에서 폭넓게 쓰이는 인플릭시맙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한 바이오베터(Biobetter) 제품이다. 전 세계 약 130여 개국을 대상으로 제형 및 투여법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해 약 20년간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상태다. 램시마SC는 최근 유럽에서 빠른 투약 효과와 제형의 편리성을 강점으로 처방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셀트리온 측은 전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램시마SC는 글로벌 유수 학회를 통해 제형변경 및 성능개선을 통한 바이오베터로서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유럽에서 램시마Ⅳ가 오리지널제품 점유율을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램시마SC가 전문가들로부터 호평 받으면서 판매 증가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제형이 각각 장점을 앞세워 꾸준히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유럽시장 성장과 더불어 내년 미국시장 상업화를 목표로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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