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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핀란드, 푸틴 경고에도 나토 가입 공식발표

입력 2022-05-16 03:00업데이트 2022-05-16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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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총리, 15일 기자회견서
74년만에 중립국 지위 포기 밝혀
러, 하루 전 전력공급 끊으며 압박
푸틴, 핀란드에 “중립국 포기는 실수”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거세게 반대하고 있는 러시아가 14일 0시부터 핀란드에 대한 전력 공급을 전격 중단했다. 이에 굴하지 않고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는 15일 수도 헬싱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나토 가입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두 사람은 3일 전 처음 나토 가입 의사를 언급했고 이날 74년 만에 중립국 지휘를 포기할 것임을 공식화했다. 마린 총리는“나토 동맹 전체의 안보도 책임지겠다”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도 모자라 폴란드, 발트3국 등 동유럽 나토 회원국을 위협하고 있는 러시아를 비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은 14일 니니스퇴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중립국 위치를 포기한 것은 실수”라며 “핀란드의 나토 가입이 양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핀란드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으므로 나토 가입을 철회하라고 거듭 압박했다. 나토 회원국인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역시 13일 핀란드는 물론이고 조만간 나토 가입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진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나토 회원국 30곳 중 한 곳이라도 반대하면 두 나라의 가입이 불가능하다.

러시아 국영에너지회사 ‘RAO 노르딕’은 결제 대금이 지불되지 않았다며 14일 핀란드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했다. 러시아 전력은 핀란드 전력 소비의 10%를 차지한다. 하지만 핀란드 측은 “전력 수급에 별다른 타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 또한 끊이지 않고 있다. 14일 영국 더타임스는 익명의 러시아 신재벌을 인용해 “혈액암에 걸린 푸틴 대통령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더타임스는 우크라이나군이 미국 승차공유 업체 ‘우버’ 앱과 비슷한 프로그램 ‘GIS 아르타’ 를 러시아군 격퇴에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적군의 위치를 신속히 알려주고, 동시에 아군의 가장 가까운 무기를 포착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 강을 건너려다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전멸 했을 때도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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