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최초 4선 서울시장 출사표…“유능한 일꾼 재신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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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2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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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후 서울 동작구 원불교 소태산기념관에서 열린 2022년 모두하나대축제 ‘우리, 함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한부모 가족의 날(5월10일)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는 이달 말까지 온·오프라인으로 펼쳐진다.(서울시 제공) 2022.5.7/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후 서울 동작구 원불교 소태산기념관에서 열린 2022년 모두하나대축제 ‘우리, 함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한부모 가족의 날(5월10일)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는 이달 말까지 온·오프라인으로 펼쳐진다.(서울시 제공) 2022.5.7/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초 4선 서울시장에 도전한다.

오 시장은 12일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공식 등록을 마치고 “다시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 앞으로 4년간 제대로 일할 기회를 얻기 위해 승부의 장으로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작년 보궐선거가 서울의 ‘잃어버린 10년’ 에 대한 심판이었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유능한 일꾼을 재신임해서 ‘잃어버린 10년’을 넘어 미래로 도약할 것인가, ‘잃어버린 10년’의 원죄를 가진 자들과 함께 다시 과거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10년 만에 돌아온 서울시는 너무도 달라져 있었고, 1000만 시민의 삶의 터전인 서울의 현실은 참으로 엄중했다”며 서울의 도시경쟁력 회복과 취약계층 지원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 시정 운영 원칙 두 가지로 꼽았다.

오 시장은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되풀이된 부동산 정책 실패가 집값 폭등으로 이어지는 등 서울시민의 경제적·사회적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렵고 힘든 취약계층은 더 큰 고통을 겪어야 했고, 더 촘촘하게 보호의 대상이 되어야 할 취약계층이 오히려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에서는 보다 명실상부하고 지속가능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고, 이제 서울시의 취약계층 배려 정책은 최소한의 틀을 갖췄다”며 “서울시는 얼마 전, 취약계층의 의료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의료’ 확충 계획을 발표하면서 생계, 주거, 교육, 의료 등 취약계층을 위한 4대 정책을 완성했다”고 자평했다.

이후 “앞으로 서울시에서는 취약계층의 생계 문제는 ‘안심소득’이, 주거문제는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이, 교육 문제는 ‘서울런’이, 의료 문제는 ‘공공의료서비스’가 해결하게 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취약계층과의 동행’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전하기 위해 이날 첫 일정으로 구로구 개봉3구역을 찾는다.

오 시장은 지난 1년간을 “민주당이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한 시의회의 정치지형으로 고군분투해야 했던 시련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지난 10년간 좌표를 잃고 방황해온 서울의 새로운 미래 이정표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향후 10년 서울시정의 마스터플랜인 ‘서울비전 2030’을 수립해 끊어진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고 추락한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려 서울을 글로벌 Top5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시 바로세우기’를 통해 전임 시장 시절 10년간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자 노력했다”며 “왜곡된 의사결정 구조를 정상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단체를 자처하는 관변단체에 흘러들어가던 예산 낭비를 막아냈다”고 평했다.

오 시장은 “지난 10년간 계속된 지나친 공급 억제 위주 정책으로 무너진 주택수급 균형에 숨통을 틔우고자 노력했다”며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를 위한 6대 규제 완화,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하는 신속통합기획, 노후저층주거 정비를 위한 모아주택·모아타운 등 새로운 주택정책으로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한 단초를 마련했다”고 했다.

이 밖에 오시장은 ‘1인가구 지원대책’ ‘청년행복프로젝트’ 등 주요 업적을 소개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민들께서는 서울시정을 개인의 정치적 이득을 위한 도피처로 생각하는 후보가 아니라, 오로지 서울의 미래를 준비한 후보, 서울과 시민을 위해 전력투구할 후보를 선택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서울시가 불필요한 갈등과 반목으로 시정역량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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