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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온 세상에 아이의 행복한 웃음이 가득하길

입력 2022-05-03 03:00업데이트 2022-05-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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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100주년]
게티이미지코리아
‘어린이는 어른보다 한 시대 더 새로운 사람입니다.’

소파 방정환 선생이 선포한 어린이날이 올해 100주년을 맞는다. 일제강점기에 시작한 어린이 문화운동이 100해를 이어온 것이다. 어린이날은 식민 통치 시기의 고통 속에서 민족정신을 일깨우기 위한 노력임과 동시에 어린이의 지위를 향상하기 위한 인권 보장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1923년 열린 어린이날 1주년 기념식에서 방정환 선생은 어른들에게 세 가지를 당부했다.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말고 쳐다봐 줄 것, 어린이를 책망할 때는 성을 내지 말고 자세히 타일러 줄 것, 오직 어린이에게만 있는 것을 늘 생각해 줄 것 등이다. 100년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가 어린이를 온전한 인격체이자 중요 구성원으로 존중하고 있는지 되새겨 봐야 할 것이다.

최근 3년간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으로 아이들은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마음껏 뛰어놀 자유를 빼앗겼다.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으로 수많은 아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질병과 분쟁,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아동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은 여전히 아동의 권리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아동 인권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온 비영리단체와 지자체, 기업이 곳곳에서 어린이를 위한 행사를 연다. 올해 뜻 깊은 어린이날을 맞아 전 세계의 어린이가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른의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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