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일정책협의단, 오늘 방일…日 기시다 총리 면담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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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4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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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22일 오전 국회 의장실 앞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4.22/뉴스1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22일 오전 국회 의장실 앞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4.22/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하는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이 24일부터 4박5일간 방일한다. 윤 당선인이 해외에 정책협의 대표단을 보내는 것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대표단은 이날 오전 일본으로 출국한다. 일본 정부와 국회, 재계, 학계, 언론계 등 각계 인사들을 만나 한일 관계 및 한미일 안보동맹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총 7명으로 국회 한일의원외교포럼 공동대표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단장을,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부단장을 각각 맡았다.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박철희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상덕 전 주싱가포르 대사, 장호진 전 청와대 외교비서관, 우정엽 세정연구소 연구위원도 대표단에 합류했다.

대표단은 문재인 정권에서 악화한 한일 관계를 회복하고, 한미일 삼각 동맹에 기반한 안보협력과 북핵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 부의장은 전날(23일) 기자들을 만나 윤 당선인의 ‘특별 지시 사항’에 대해 “당선인의 생각은 ‘최악의 상태로 한일 관계가 방치돼 오는 것을 계속할 수 없다’란 인식을 갖고 있다”며 “한일 관계를 복원·개선하는 것이 우리의 국익이라는 기본 인식”이라고 했다.

대표단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 면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이 성사되면 기시다 총리의 대통령 취임식 참석 여부도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교도통신은 대표단이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의 면담도 조율 중이며, 아베 신조·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의 만남도 추진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한일 간 첨예한 일본 위안부 및 강제징용 피해자 등 과거사 문제가 테이블에 오를지 주목된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달 11일 기시다 총리와의 통화에서 한일 관계 개선 및 대북 문제 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과거사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한일 정상회담 논의가 물꼬를 틀지도 관심사다. 정 부의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당선인과의 면담 내용을 전하면서 “윤 당선인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정상 간 신뢰회복이 중요하다’면서 양국 국민들의 자유로운 왕래와 교류가 관계회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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