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 공격 맞춤형 ‘미니 미사일’ 거듭 개발…위협 고조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8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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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국 공격을 위한 맞춤형 소형 미사일을 거듭 개발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한이 지난 16일 시험 발사한 신형 전술 유도 무기는 2019년부터 집중적으로 개발해온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SRBM)에 비해 크기가 작고 사거리도 짧다.

이 때문에 이번 신형 전술 유도 무기는 사거리 300㎞ 미만 근거리 탄도 미사일(CRBM)이나 장사정포의 중간 영역에 있는 무기로 평가되고 있다.

크기가 작아지기는 했지만 탄두에 전술 핵탄두를 장착하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북한이 이 무기를 남북 접경 포병 부대에 배치해 한국 수도권 공격용 전술 핵무기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차륜형 발사대 위에 올리기 위해서 크기도 꽤 줄인 것으로 보이고 4발이 올라가니 직경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봐야할 것 같다”며 “재래식 전력에 전술핵이 추가되고 정밀 유도 무기 위협이 강화되는 상황으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대남 공격 맞춤형 무기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신형 소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했고 이 역시 대남 공격용으로 평가됐다.

소형 SLBM은 직경이 1m 미만이다. 이는 북한이 2014~2016년께 최초로 제작한 SLBM인 북극성-1형보다 작은 것이었다.

전문가들은 이 소형 SLBM이 청와대와 국방부, 경북 상주 사드(THAAD)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처럼 북한이 대남 공격을 위한 소형 무기를 속속 등장시키면서 향후 남북 관계에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북한이 향후 7차 핵실험을 감행해 핵탄두 소형화를 입증할 경우 소형 미사일에 전술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어 위협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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