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8주기’ 경기지사 주자들 “안전한 경기도”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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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6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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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8주기 추모식에서 참가자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2022.4.16 뉴스1
16일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8주기 추모식에서 참가자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2022.4.16 뉴스1
‘4·16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안산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이 열린 16일 경기도지사 주자들은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기억식 행사를 전후해서는 의정부와 안산, 수원 등 도내 곳곳을 순회하면서 당원과 일반 도민에게 표심을 호소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며 주말유세전을 펼쳤다.

4명이 경선을 하게 되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안민석(오산시)·조정식(시흥시을)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비롯해 지난 15일 민주당과의 합당 절차를 마무리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안산을 찾았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김은혜(성남시분당구갑) 의원 가운데 유 전 의원은 출마 선언 후 첫 지역일정으로 지난 3일 안산을 이미 방문했다는 점을 들어 기억식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안산을 방문했든, 하지 않았든 이들 모두 “경기도민들을 위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았다.

각 당의 경선전이 점차 고조되면서 이날 기억식 행사를 전후로 당원과 일반 도민들의 민심을 잡기 위한 주말유세전도 활발하게 펼쳐졌다.

김동연 전 부총리의 경우 故 김대중 대통령 묘역(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민주당-새로운물결 합당 후 첫 공식 행보에 나섰다. 이날 방문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걸 의원도 함께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현장에서 김대중 대통령 재직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실 보좌관으로 근무했던 당시 김 전 대통령과 맺었던 인연을 소개하며 “언제나 나라와 경제를 생각하고 생각의 깊이나 철학, 정책의 디테일이 대단하셨던 분이다. 옆에서 모시면서 많이 배울 수 있어서 내게는 큰 행운이었다”고 회고했다.

안민석 의원은 세월호 기억식 이후 안산지역에서 당원들을 만나는 것으로 주말유세전을 진행했다.

안 의원은 안산 단원구갑 지역위원회 당원간담회를 시작으로 단원구을 당원간담회, 안산상록구을 당원간담회를 통해 경기지역 발전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소개하고, 지역현안 해법 등을 논의했다.

조정식 의원은 세월호 기억식에 앞서 군포시 지역위원회 당원간담회를 통해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편 오후 2시쯤에는 4·16민주시민교육원(단원구 적금로 134)에 자리 잡은 ‘세월호 기억관’을 찾아 희생자들을 기렸다.

염태영 전 시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염태영tv’ 라이브를 통해 소·중·한(소소하지만 중요한) 공약 4호 ‘아이들 등하굣길 안전, 경기도가 돌보겠습니다’를 소개했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Δ유치원 및 초등저학년 통학버스 지원 확대 Δ수원시 보행안전지도사 사업 확대 Δ경기도 어린이 안전통학로 조성 사업 지속 추진 Δ신축 초등학교 등하굣길 안전설계 조례 신설 등이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경기북부에서 출발해 시계방향으로 경기남부까지 현장에서 도민들을 만나며 지역 현안과 민원에 귀를 기울이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의정부~구리~남양주~용인~수원 등지의 전통시장이나 등산로 공원 등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함께 사진도 찍으며 스킨십을 늘려갔다.

유 전 의원은 “역시 현장의 도민 목소리를 들어야 생생한 경기도 발전의 해답이 나온다”며 “도지사가 되더라도 경기도 곳곳의 현장 목소리를 지속 듣고 해결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안양지역 당원협의회 방문을 시작으로 주말유세에 나선 김은혜 의원은 세월호 기억식 참석 후에는 안산과 이천, 여주(양평) 당협 방문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지역순회를 하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24시간 어린이병원’ 건립을 공약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휴일이나 한밤중에 아이가 아플 때 문을 여는 병원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야간·휴일 진료 ‘달빛어린이병원’이 도내 7개가 있지만 24시간 운영하지 않아 불편함이 있다. 저는 24시간 어린이병원을 도내 시·군별로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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