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이재명 지방선거 후보 출전 일러…당 인물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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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30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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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지방선거 도전 가능성에 대해 “후보로서 출진하는 문제를 거론하기에는 시기가 이른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윤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선거 끝난 지 3주 지나고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전 후보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당이 필요하다고 하면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 앞으로 상의하자 이런 입장”이라며 “지원유세에 대해서는 당연히 하시리라 생각하고 있고 그런 의사를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 인물난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금 물밑에서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며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인물난이다 이런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차출론 대해서는 “우리 당에 자천타천으로 출마를 고심 중에 계신 분들이 꽤 있다”며 “그런 분들의 결심이 설 때까지 당에서는 기다릴 필요도 있다. 전략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외부인사로 거론되는 분들은 현재는 많지 않다. 당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고심 중에 있고,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합당을 통해서 당에 합류를 할 계획”이라며 “오늘 점심 때 뵙기로 해서 말씀을 들어봐야 되겠다. 구체적인 지역선정에 대해선 당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누리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교수 등 외부인사가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저도 듣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전달된 것은 아니고 그런 의견이 있다는 것 정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대표 혹은 외부인사가 영입될 경우 경선룰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의 기본 입장은 기존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을 진행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도 “과거 박원순 시장 때 보면 당시에 당 후보가 아니라 시민사회 대표로 나왔기 때문에 단일화 경선을 하는 경우 다른 룰을 적용한 예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윤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이유를 정밀분석해 백서로 발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곧 평가기구를 만들어서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평가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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