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김영옥→김광규, 숨겨온 가창력 폭발…“음악성·이야기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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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5일 0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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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뜨거운 씽어즈’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JTBC ‘뜨거운 씽어즈’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배우 나문희, 서이숙, 김영옥, 김광규, 장현성이 숨은 가창력을 뽐냈다.

14일 오후 처음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뜨거운 씽어즈’에는 김영옥, 나문희, 김광규, 전현무, 윤유선, 이종혁, 우현, 최대철, 서이숙, 이병준, 이서환, 박준면, 우미화, 권인하, 장현성이 출연해 첫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모든 출연자들은 처음 만남을 가졌다. 먼저 우현은 김영옥, 나문희, 김광규, 전현무, 윤유선, 이종혁이 있는 스튜디오로 향했다. 우현은 과거 연세대학교 엄친아였다고 했다. 그는 유복한 가정환경 덕에 어린 시절 소고기만 먹었으며, 대학교 때 처음 돼지고기를 먹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전현무는 “우현씨가 대학교 가서 감자탕 처음 먹어봤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우현은 “대학 들어와서 돼지고기 자체를 처음 먹어봤다, 어릴 때는 한 가지만 먹으면 안 된다, 다양하게 먹어야 한다”고 웃었다. 이어 우현은 박준면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드라마에서 키스신을 찍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영옥은 과거 나문희와 같이 다니기 싫었다고 고백했다. 김영옥은 “옛날에 나문희와 같이 다니기 싫었다”라면서 “같이 다니면 키 큰 나문희만 쳐다봤다”고 말했다. 이에 나문희가 “월드 스타가 왜 이래”라고 손사래 치자 김영옥은 “‘오징어 게임’은 뭐 젊었을 때나 해야 하는 거다”라고 웃었다.

김광규도 장현성을 견제한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김광규에게 “누군가 견제하는 분이 있다고 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광규는 장현성을 지목하며 “노래를 너무 잘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현성은 김광규를 견제하지 않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김광규는 포크 유망주로서 김광석의 곡에 도전했으며 장현성은 화려한 기타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출연진들은 뮤지컬 음악 감독 김문정과 그룹 잔나비 보컬리스트 최정훈이 보는 앞에서 노래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나문희를 시작으로 서이숙, 김광규, 장현성, 김영옥이 열창했다.

먼저 나문희가 ‘뜨거운 씽어즈’의 첫 노래 주자로 나섰다. 그는 ‘나의 옛날이야기’로 숨겨왔던 가창력을 뽐냈다. 나문희는 첫 번째 순서에도 덤덤한 태도를 유지한 채 무대로 향했다. 그는 “너무 행복하다”라면서 “난생처음으로 무대 위에서 노래를 선보인다”고 벅찬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내가 다시 태어나면 음악을 하려고 했다”라면서 “배우가 안 되면 가수가 됐을 거다”라고 말했다. 나문희는 “노래는 내 분야가 아니니 항상 행복해 보인다, 나도 행복해지고 싶다”라면서 “할머니들도 집구석에만 있지 말고 나와서 노래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나문희는 지난 1961년 MBC 라디오 공채 성우 1기로 데뷔한 성우 출신 배우다. 그의 무대를 지켜본 김광규, 전현무, 윤유선, 우현, 최대철, 서이숙, 이병준, 이서환, 박준면, 우미화, 권인하, 장현성 등은 눈물을 보였다. 나문희는 “많이 떨리고 걱정되는데 재미삼아서 행복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으로 서이숙이 ‘나를 외치다’로 가창력을 뽐냈다. 그는 “‘’나를 외치다‘는 많은 시간 연극을 하면서 ’네가 가는 길이 맞다‘고 위로를 준 곡이다”라고 말했다. 작은 역할로 십수년을 버텼다고 한 그는 “자신 있었던 것은 평생할 것인데 언젠가 나에게 기회가 온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그는 배우 생활 25년차에 드라마 ’제중원‘으로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을 수 있었다.

서이숙은 “긴 시간 어떤 일을 하다보면 많이 흔들린다, 그래서 ’네가 가는 길이 네 길이야 ‘라는 이야기는 제가 죽을 때까지 해야 하는 말이다”라면서 “모든 사람들이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면 답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광규는 ’사랑했지만‘을, 장현성은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김영옥은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각각 열창했다.

김영옥은 노래를 부르기도 전에 긴장된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그는 “옛날 여학교를 다닐 때 합창단을 했다”라면서 “합창을 하고 싶어서 나문희를 꼬셔서 끼어들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마친 김영옥은“연습할 때는 이렇게 떨지 않았는데 너무 긴장됐다”고 면서 떨림을 감추지 못했다. 윤유선 또한 “선생님이 긴장한 모습을 처음 본다”며 놀랐다.

김문성 음악감독은 “음악성과 이야기가 공존할 때 얼마나 큰 에너지와 감동을 주는지 다시 한번 느끼는 시간이었다”라고 감상평을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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