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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에이블리, 670억원 투자 유치…유니콘 기업 진입 눈앞에

입력 2022-01-27 15:00업데이트 2022-01-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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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는 67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에이블리 제공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670억 원 규모의 프리(Pre)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에비블리의 기업가치는 9000억 원으로 오르며 유니콘 기업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27일 에이블리에 따르면 프리 시리즈C 투자는 지난해 6월 62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익스텐션 라운드 투자 유치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번 투자는 신한캐피탈에서 운용 중인 신한금융그룹 SI펀드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해 주도했다. 기존 투자 기관인 L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갭스톤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등도 후속 투자로 참여했다. 2018년 3월 공식 론칭한 에이블리가 현재까지 유치한 투자 금액은 1730억 원이다. 여성 패션 쇼핑 업계 최대 규모의 투자액이다.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패션, 뷰티, 라이프를 다루는 스타일 전문 버티컬 커머스 에이블리의 독보적인 사업 전략과 기술력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에이블리의 기업가치는 9000억 원을 기록했다.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기업) 진입을 목전에 둔 것이다. 올해 안에 추가 투자 유치가 이뤄지면 에이블리는 한국 스타트업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유니콘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에이블리는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2800만 건을 기록하며 패션 앱 사용자 수 1위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에이블리 단일 앱으로 지난해 거래액 700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84% 증가한 수치로, 올해 거래액은 1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업체 와이즈앱의 데이터 분석 결과 에이블리는 쿠팡과 11번가에 이어 한국인이 많이 쓰는 쇼핑 앱 3위에 올랐다.

에이블리는 빅데이터 기반 AI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해 이용자의 취향 분석을 통한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AI 취향 추천 서비스 및 기술 고도화 △동대문 풀필먼트 서비스(물류 전문업체가 판매자 대신 포장 및 배송까지 맡는 것) 강화 △글로벌 진출 가속화에 나설 방침이다. 또 재능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이커머스 창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제작 중개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에이블리의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사용자 취향에 맞는 상품을 연결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판로도 확장할 계획”이라며 “유튜브나 앱스토어처럼 누구나 쉽게 창업하고 누구나 나만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넥스트 커머스(next commerce)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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